어깨가 무겁다.
지난 10월 3, 4차전에도 소집됐지만 그때와 상황은 다르다. 벤투호의 전담 스트라이커 황의조(29, 보르도)가 부상으로 제외됐고 후배 조규성(23, 김천 상무)이 빈자리를 채웠다.
이제는 조규성이 벤투호의 득점을 책임져야 한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 6차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골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을 치른다. 17일에는 중립경기장인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원정 6차전을 펼친다.
조규성은 9일 경기 파주NFC에서 진행된 취재진 인터뷰에서 "황의조 선수가 없는 것이 팀에 큰 손실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황의조와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하지만 경험에서는 차이가 많다. 함께 발탁된 김건희(수원 삼성)와 주전 경쟁도 남아 있다.
이에 조규성은 "연계 플레이도 많이 하고 있고 침투 움직임도 강점이다. 공중볼도 밀리지 않는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조규성은 대표팀에서 역할에 대해서는 "벤투 감독님은 공격수도 수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공간 침투 움직임도 좋아해서 그런 것을 잘 생각하면 저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가 톱이나 윙으로 뛸 수 있다"며 "같이 출전한다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