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교육격차를 좁히고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사업 등을 위해 2022년도 예산안 10조 5803억 원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9조 7420억 원보다 8383억 원(8.6%) 늘어났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 및 학력 격차 축소와 회복을 위해 총 404억 원이 편성됐다.
초등학교 교과보충 지원에 135억 원, 중·고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에 142억 원이 책정됐다.
또 공립유치원 13개원 설립에 177억 원, 누리과정 운영(보육 및 유아학비)에 5224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 20명 이하 학급을 조성하는데 15억 원이 배정됐다.
특히 올해부터 중·고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 30만 원을 지급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도 입학축하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 기반 미래교육에 688억 원, 서울형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교육 플랫폼 구축에 12억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지원에 108억 원이 배정됐다.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을 위해 40년 이상 된 노후학교를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520억 원, 학교공간 재구조화(꿈담 교실)에 502억 원 등 총 6111억 원이 지원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가 우리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까지 대비한 미래 교육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