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유동규 첫 재판, 이달 24일로 연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에 편의를 봐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공판이 당초보다 2주일 뒤로 미뤄졌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다음날 열릴 예정이던 유 전 본부장의 공판 기일을 오는 24일로 변경했다. 전날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공판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법원에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결탁해 최소 651억 원 상당 배당·시행 이익을 화천대유 측에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화천대유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김씨 등에게서 700억 원대 뇌물을 약속받고, 일부 금액을 실제로 수수한 혐의 등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3일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해 같은 달 21일 뇌물죄로 기소했고, 이달 1일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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