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0년' 흥국생명, 의미 있는 새 홈 구장 개막전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드디어 새 홈 구장 개막전을 연다.

흥국생명은 오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GS칼텍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원정 경기만 치렀던 흥국생명의 홈 개막전이다.

지난 시즌까지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썼다. 그러나 남자부 대한항공과 함께 쓰는 데다 삼산월드체육관을 사용했던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한국가스공사에 인수돼 대구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흥국생명이 홈 구장 이전을 단행했다.

특히 올 시즌은 흥국생명 배구단이 창단 50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있다. 흥국생명은 전신 태광산업 배구단이 지난 1971년 창단해 전통을 이어왔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전 예선 태광산업에서 활약했던 전설들을 초청해 특별 영상을 보며 지난 50년을 돌아본다. 한국 배구 꿈나무에게 5000만 원 상당의 훈련 용품을 전달해 미래를 준비하는 행사도 연다.

또 이들과 함께 팬까지 함께 하는 시구로 삼산월드체육관 시대를 활짝 연다. 이외에도 치어리더 댄스 퍼포먼스 및 인하대학교 사물놀이 동아리의 축하 무대 등이 펼쳐진다.

푸짐한 선물도 마련된다. 관중 전원에게 KF-94 마스크와 50주년 기념 수건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도드람 한돈 삼겹살을, 50명에게는 50주년 기념 한정판 유니폼을 준다.

박미희 감독은 "새로운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아껴주신 팬들과 앞으로도 응원해주실 많은 분들을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개막전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50% 관중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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