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세인트존스호텔은 8일 "정부에서 시행한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받았던 '스페셜 세인트게임(오징어게임')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번 문제가 됐던 행사 주최 금지사항 등의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강릉시청 해당부서에 문의한 결과, 위드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스페셜 세인트게임'을 '세인트게임 리턴즈'라는 이름으로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이 기획한 세인트게임 리턴즈는 변경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모든 게임을 호텔 앞 소나무 숲과 백사장 등의 야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456명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완료자만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번 행사에 모집했던 참가자들은 모두 환불 조치했으며 오는 9일부터 3일 동안 재모집한다.
호텔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우승자 상금을 상향 조정했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탁 트인 강릉 해변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징어게임 속의 다양한 게임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호텔 측은 당초 지난 달 24일 행사를 열기로 하고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고를 하자 이틀 만에 1천여 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접수를 조기에 마감했다. 하지만 강릉시가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 행사주최 금지 행정명령'을 통보하면서 결국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