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국힘 대선후보 된 윤석열 구설수 뛰어넘나

2021-06-29
대선 출마 선언 尹…검찰총장 사퇴 117일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4일 총장직 사퇴 이후 117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며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의지를 밝혔다. 황진환 기자

2021-07-19
'주 120시간 근무' 발언 논란…"진의 왜곡"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도중 '주 52시간 근로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주 120시간 근무'를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도 시행에 예외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하더라"며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여권은 물론 노동계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전 총장 측은 현행 제도의 맹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120시간'이라는 표현을 놓고 발언 취지와 맥락을 무시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2021-07-20
"대구 아니었으면 민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집단 감염 사태 당시 여당의 '대구 봉쇄' 발언을 두고 "철없는 미친 소리였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이날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며 "초기에 코로나19 확산된 곳이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정말 질서 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애 많이 쓰셨다"고 주장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지역감정을 악용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2021-07-27
6월 민주항쟁 기록물에 "부마인가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부산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1987년 6월 민주항쟁 기록이 담긴 조형물을 두고 "부마사태"라고 소개하자, 윤 전 총장은 "이건 부마인가요"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조형물에는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6월 민주항쟁 기록만이 담겨있다. 정치권에서 '부마항쟁과 6월 항쟁을 구분조차 못한다'며 비판이 쏟아졌고, 이에 윤 전 총장은 "어이없다"며 "저는 당시에 27살이고 집도 연세대 앞이었고, 도대체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보고 모르는 사람이 저희 또래에 누가 있겠느냐"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2021-07-30
尹, 국힘 입당…"정권교체 위해 경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라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지방을 방문하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휴가에 들어간 상황에서 입당을 결심한 것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교감을 가져왔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말했다.

2021-08-01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뒤늦게 논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 도중 '선택할 자유'에 대한 답변으로 부정식품을 예시로 들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인용하며 "상부에서 단속 지시가 대검 각 부서를 통해서 일선 청으로 내려오는데 프리드먼의 책을 보면 '이런 것은 단속하면 안 된다'라는 것들이 나온다"며 "단속이라는 것은 퀄리티 기준을 딱 잘라서 (이보다) 떨어지는 걸 형사 처벌하라는 거다. 프리드먼은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부정식품이라든지,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도록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여야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자유주의 경제학의 관점에서 단속 기준을 과도하게 높여 처벌하는 것은 저소득층의 선택권을 축소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2021-08-02
"페미니즘도 건강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오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 만나 여성 할당제에 대한 질의 응답 과정 중에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정권을 연장하는 데 악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면서 저출산 원인을 두고 "페미니즘이라는 게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간의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 많이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은 "제가 비판한 대상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페미니즘을 악용한 정치인"이라며 "'피해 호소인' 같은 망측한 용어가 다시 등장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원 기자

2021-08-04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도중 원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다. 이에 당내에서도 "기본 자질이 안 됐다" 등의 비판이 이어지자 윤 전 총장 측은 "처음 올라온 기사는 윤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해당 발언은 후쿠시마 사고는 원전의 하드웨어 자체의 안전 부실 문제가 아니었고, 지진·해일에 의해 원전 냉각통제능력을 유지하지 못한 인적 재난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단축 설명을 하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1-09-08
尹 "메이저 언론 통해 문제 제기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도중 "인터넷 매체나 무슨 재소자, 그리고 의원들도 면책 특권 뒤에 숨지 말라"며 "우리 국민들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면 좋겠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유시민 전 장관과 최강욱 의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써서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웅 의원(당시 송파갑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명백히 허위보도"라며 이같은 내용의 보도를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윤창원 기자

2021-09-13
'아프리카 손발 노동' 발언…유승민 "충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안동대학교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은 기업이 기술로 먹고살지, 손발로 노동을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그건 인도도 안 하고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비판이 쏟아졌다. 이를 접한 유승민 전 의원은 "충격을 받았다"며 "지난번 '120시간' 발언이 그냥 실수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앞뒤를 자르고 나온 기사들이 이해가 안 된다. 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단순 노동 위주의 저부가가치 산업이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거쳐 인도나 아프리카 같은 곳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우리는 더 고숙련, 지식노동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런 준비를 학생들도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2021-09-29
"주택청약 모르면 치매 환자"

'군필자 주택청약시 가산부여' 공약을 내놓고도 주택청약통장을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택청약 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2차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청약 통장 자체를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데 대한 해명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치매 환자를 비하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2021-10-01
손바닥 '王' 논란…"지지자 써준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회 당시 '王(임금 왕)'으로 보이는 글자를 손바닥에 적고 나와 논란이 일었다. 윤 전 총장 측이 "어제(1일) 토론회 전에 지지자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서 손에다가 손금을 따라 유성펜으로 그었지만, 유성이라 지워지지 않아 덧쓰자고도 했는데 후보가 '그냥 가자'고 해서 화면까지 나오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주술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후에도 당내 경선 후보들과도 잡음이 계속됐다. 오른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

2021-10-11
'나와바리' 언급에…日 언론에서도 조명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하며 "수십 년 동안 (광주를) 나와바리처럼 해(여겨) 왔지만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나와바리'라는 일본어를 사용한 윤석열. '오야붕' 마인드의 소유자답다"고 비꼬았다. 이를 두고 아사히 신문은 윤 전 총장과 조국 전 장관의 관계를 조명한 뒤, 조 전 장관이 재임 중 검찰 개혁을 추진하려다가 당시 검찰 수장이던 윤 전 총장의 저항에 부닥쳤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윤 전 총장을 폭력단 두목에 비유해 비판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2021-10-15
선배 홍준표 어깨 툭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홍준표 의원과 일대일 토론 직후 홍 의원의 어깨를 툭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됐고, 이 영상 상단에는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자막이 덧입혀졌다. 홍 의원이 1954년생, 윤 전 총장은 1960년생이고 사법연수원 기수도 홍 의원이 선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례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현장에 있었던 것이 아니어서 둘 사이에 대화 내용을 모르는 것 아니냐"라며 "두 분 사이는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후 홍준표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태연하게 참았다. 거기서 불쾌한 표정을 보이면 우리 당이나 후보들의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고, 그게 후보 둘의 문제가 아니고 당 전체의 문제가 돼버리니까 그래서 내가 태연하게 웃고 만 것"이라면서도, 윤 전 총장이 말한 내용에 대해선 "불쾌하니 대답을 안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021-10-19
전두환 옹호 발언…버티다 뒷북 사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씨에 대해 일부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여야 정치권에서 "후보 사퇴까지 갈 무게감", "망언"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전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해 자신도 온갖 정책을 일일이 챙기기보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 시스템으로 국가가 작동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논란에 윤 전 총장은 진의가 왜곡됐다며 버티다가, 21일 뒤늦게 사과를 했다.

2021-10-22
사과한 뒤에 SNS에 개 사과가…

전날 '전두환 옹호' 망언으로 고개를 숙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왔다. 망언 이어 조롱 사과 논란까지 터지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상식을 초월하고 착잡하다"며 공개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실무진의 실수였다"는 요지의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급기야 온라인 상에서 문제가 된 사진을 확대해보면 반려견의 눈동자에 다리를 벌리고 앉은 윤 전 총장과 한 여성의 모습이 비친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여기에 관련된 모든 불찰과 책임을 제가 지는 게 맞다"며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본인이 직접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개 사과' 사진을 촬영한 사람이 부인 김건희 씨라는 의혹에 대해선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2021-11-05
입당 3개월여만에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본선 투표 결과 최종득표율 47.85%을 기록하면서, 홍준표 의원(41.50%)을 제치고 제1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48.21%로, 윤 전 총장(37.95%)보다 우세했지만, 윤 전 총장은 당원투표에서 21만34표를 얻어 홍 의원(12만6519표)에 크게 앞섰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 싸움이다.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라며 "반드시 정권교체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홍 의원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면서도,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안한 경선"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국회사진취재단

2021-11-08
현충원 참배…본격 대선 행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8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윤 후보를 향해 일대일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국민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일대일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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