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본부 "요소수 품귀 사태 정부가 근본대책 마련해야"

경유 차량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 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한 시민이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경기도 부천 한 요소수 제조 공장에서 판매중단 안내문을 확인 후 발길을 돌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요소수 대란이 본격화되면서 조기 확보 등 대책을 세우지 못할 경우 물류대란과 교통대란 등이 예견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요소수 대란은 미·중 무역분쟁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중국의 석탄 수급 위기 상황에서 비롯됐다"며 "중국은 3주 전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3주가 지난 이달 2일에야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뒷북치기 대응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요소수는 디젤엔진 배출 오염물질 저감장치에 사용된다.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요소수는 화물자동차뿐만 아니라 버스, 건설 기계 등에도 필요하며 요소는 농업 비료에도 필수적인 원료이다"며 "요소수는 현재 한 달 분의 재고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내놓은 대응책 또한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ℓ를 긴급 수입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것 외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긴급수입하겠다고 하는 2만ℓ는 대형트럭 2천 대가 3일을 운행하는데 필요한 물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품귀현상으로 10ℓ 기준으로 1만 원대였던 요소수가 현재 10만 원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상황이다"며 "정부는 실효성 있는 요소수 수급 대책과 화물노동자 지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