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광양제철소, 재능 녹여낸 봉사로 나눔 문화 앞장

재능으로 똘똘 뭉친 광양제철소 녹색 재능봉사단
환경 정화는 물론 조경·용접까지 전천후 봉사 활동
김영환 단장 "퇴직자도 함께하는 환경 조성할 것"

▶ [어깨동무] IN 코너 : 기업을 응원합니다 ② 광양제철소 김영환 녹색 재능봉사단장
① "안전 지키는 기술로 의미 있는 선순환 만들 것"
② 광양제철소, 재능 녹여낸 봉사로 나눔 문화 앞장
(계속)
포스코 광양제철소 녹색 재능 봉사단이 광양시 태인동 용지소공원에서 환경정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퇴직 후에도 언제까지나 광양제철소 동료들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에 나서고 싶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김영환 녹색 재능봉사단장은 8일 자신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녹색 재능봉사단은 광양제철소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이다.
 
포스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재능봉사단 꾸리기에 나섰으며 광양제철소는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현재 43개 봉사단에 2599명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들어 8개 봉사단이 신설되는 등 매년 규모를 확대하며 지역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가운데 김영환 단장이 이끄는 녹색 재능봉사단은 조경관리에서부터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곳곳의 환경 정화와 정비에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로, 조경 관련 자격증에서부터 용접 자격증까지 단원 대부분이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
 
관광지를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환경 정화는 물론 풀베기 등 조경 관리, 용접을 통한 시설물 정비 등 전천후 활동이 가능한 봉사단이다.
 
특히 소규모 복지시설에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조경 관리에 특화돼 봉사단의 손길이 닿은 곳 대부분이 지속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재능봉사단 창단 이전에는 자매마을을 대상으로 한 식사 제공과 짐 나르기 등 봉사 활동에 한계가 있었지만 현재는 개인별로 특화된 재능을 봉사에 녹여낼 수 있어 참여율이 크게 늘었다.
 
실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을 최소화했는데도 14차례나 봉사 활동에 나섰으며 3교대 근무에도 불구하고 매번 전체 단원 88명 중 40명 가량이 참석하는 등 단원들의 참여의지가 매우 높다.
 
봉사를 통한 뿌듯함을 물론 자격·전공 분야를 살리면서 노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김영환 녹색 재능봉사단장. 광양제철소 제공
김영환 단장은 "정년퇴직까지 날까지 봉사단 활동을 쭉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의 재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참여율이 높다. 봉사 활동을 늘리자는 단원들의 요구에 토요일 오후 2시까지 개인적인 약속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김 단장은 이어 "퇴직하면 회사와 단절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같은 부분을 개선하려고 한다. 실제 지난해 퇴직한 선배를 봉사단으로 영입하기도 했다"며 "퇴직 후에도 광양시민이자 선배로서 얼마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만큼, 함께 봉사 활동에 나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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