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세종시청이 올해 실업연맹전 단체전 2연패를 이뤄냈다.
세종시청은 7일 충북 충주시 탄금테니스장에서 열린 '2021년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충주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종합 전적 3 대 2 승리로 우승을 장식했다.
지난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1차 실업연맹전까지 2연패다. 세종시청은 코로나19로 8개월 만에 열린 2차 연맹전에서도 최강을 확인했다.
세종시청은 에이스이자 국가대표 남지성이 3단식에서 조형진을 2 대 0(6-1 6-0)으로 완파하고, 막내 김근준도 김영석을 2 대 0(6-4 7-5)로 눌렀다. 그러나 손지훈이 국군체육부대 에이스 신산희에게 0 대 2(4-6 3-6)으로 덜미를 잡히고, 조현우도 정영석에게 1 대 2(6-3 2-6 4-6)으로 졌다.
마지막 복식에서 승부가 갈렸다. 남지성, 손지훈이 짝을 이뤄 신산희, 김영석을 2 대 0(6-0 6-1)으로 완파해 우승을 확정했다.
세종시청 김종원 감독은 "단체전 우승은 언제나 짜릿한 여운을 남긴다"면서 "선수들이 각자 자신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이곳까지 찾아와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강원도청이 경산시청을 3 대 1로 눌렀다. 정수남과 김다혜, 심솔희가 단식에서 승리하면서 3년 만의 우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