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한국전력의 벽은 철옹성이었다.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이 14개의 블로킹을 자랑하며 대한항공을 격파했다.
한국전력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 대 1(28-26, 25-15, 17-25, 25-14)로 이겼다.
1라운드 6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 전력은 4승 2패 승점 12로 세트 득실률에서 현대캐피탈(승점12)을 누르고 1위로 뛰어 올랐다.
서재덕은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2개 등 19득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동일과 박찬웅도 각각 블로킹 3개씩을 더해 승리를 도왔고 다우디가 블로킹 2개 등 12득점으로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범실 38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임동혁(19득점)과 링컨(16득점)은 35득점을 합작했지만 범실도 각각 9개씩 기록했다.
2승 4패가 된 대한항공(승점7)은 삼성화재(승점7)에 세트 득실률에 밀려 6위에 머물렀다.
1세트 팽팽한 듀스 승부 끝에 세트를 가져간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블로킹 6개를 성공해 10점 이겼다.
대한항공은 3세트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세터를 교체했고 흐름을 바꾸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4세트 다시 한국전력의 블로킹에 가로막혔고 결국 11점 차로 경기에 패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 대 1(25-15, 29-31, 25-18, 25-20)로 승리했다.
인삼공사 옐레나는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3개 등 27득점을 퍼부었고 이소영도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2개 등 19득점을 기록했다.
5승 1패 승점 15가 된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승점17)에 이어 2위가 됐다.
GS칼텍스는 모마가 3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승점 12에 머무른 GS칼텍스는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