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는 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날 중국군 군용기 16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했으며 대만군이 초계기를 파견하고 방공 미사일 추적 등 대응에 나선 사실을 밝혔다.
이번 무력 시위에 동원된 군용기는 J-16 전투기 10대, J-10 전투기 6대로 모두 전투기였다. 이번 중국 전투기의 대만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지난달 국경절 연휴 이후 최대다. 당시 중국은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여보냈다.
이번 중국군 전투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은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소규모 병력이 대만에서 대만군을 훈련시키고 있다는 사실 등을 공개하며 미국의 안보지원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데 대한 경고의 의미가 커 보인다.
중국군 전투기의 대만방공식별구역 진입은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19기6중전회을 앞두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중국인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