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투기 공산당 주요 회의 앞두고 대만방공식별구역 또 진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 캡처
8일부터 중국공산당 19기중앙위원회 6차전원회의(19기 6중전회)가 열리는 가운데 중국군 전투기들이 주말에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 국방부는 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날 중국군 군용기 16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했으며 대만군이 초계기를 파견하고 방공 미사일 추적 등 대응에 나선 사실을 밝혔다.
 
이번 무력 시위에 동원된 군용기는 J-16 전투기 10대, J-10 전투기 6대로 모두 전투기였다. 이번 중국 전투기의 대만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지난달 국경절 연휴 이후 최대다. 당시 중국은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여보냈다.
 
이번 중국군 전투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은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소규모 병력이 대만에서 대만군을 훈련시키고 있다는 사실 등을 공개하며 미국의 안보지원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데 대한 경고의 의미가 커 보인다.
지난해 12월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이 하이난 싼야 군항에서 해군에 인도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산둥선에 승선하여 호위병을 살펴보는 모습. 신화통신 캡처
앞서 중국 정부의 대만 담당 조직인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독립을 완고하게 추구하는 대만인에 대해 중국 국내법으로 형사처벌 하겠다고 밝혔는데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 여우시쿤 전 대만 민진당 주석,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 등이 "극소수의 완고한 대만독립 분자"로 거론됐다.
 
중국군 전투기의 대만방공식별구역 진입은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19기6중전회을 앞두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중국인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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