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사무엘 페냐 소방서장은 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당국이 '마약 스파이킹' 사건에 대한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페냐 서장은 이어 "(수사 당국이) 마약 스파이킹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피해자들이 압사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장의 한 보안 요원도 목에 찔린 느낌을 받은 뒤 의식을 잃었다는 보고를 경찰이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그 보안 요원은 마약중독 치료제(Narcan)를 처방 받은 뒤 의식을 회복했다고 한다.
미국 CBS는 이번 콘서트장 압사사고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300명 가운데 '많은 사람들'에게 마약중독 치료제가 처방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이번 마약 스파이킹은 어린이를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는 콘서트 내부자의 진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무대에서는 세계적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공연중이었으며 현장에는 5만 명의 관객이 운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들 가운데는 10대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13명은 심장마비 증세로 아직도 입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목격자들은 뒤에는 밀치는 사람들이 매우 과격하게 압박했다고 말했다.
페냐 서장은 "이로 인해 관객 일부가 공황에 빠졌고, 부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쓰러지고 의식을 잃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공황이 더욱 확산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사고 직후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