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이번 시즌 마지막 '현대家' 더비에서 패했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A 35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2 대 3으로 졌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연속 동점을 만들며 후반 추가시간까지 2 대 2 무승부를 이어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전북 일류첸코의 다이빙 헤딩슛을 막지 못했다.
전북과 승점 차 0을 유지하며 우승 다툼을 이어가던 분위기도 승점 3으로 벌어졌다.
울산 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해 실점했지만 우리가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나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도 한 경기였고 앞으로 3경기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전북과 승점 격차가 벌어진 것에 대해 '홈 경기' 이점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스케줄 양 팀 다 쉽지 않지만 우리는 홈 경기가 두 경기 있고 전북은 한 경기다"며 "그런 게 마지막 가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가 많은 실망감 있지만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면서 남은 경기 승리를 약속했다.
울산은 오는 21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36라운드를 치른 뒤 28일 수원 삼성 원정에 나선다.
파이널 A 마지막 매치는 다음 달 5일 대구FC와 홈 경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