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김병민 "김건희, 앞으로 대중 앞에 설 기회 많을 것"[한판승부]

울컥 윤석열 수락연설, 정치 선택 순간 떠올린 듯
5개월만에 대선후보, 진정성이 힘이었다
尹-김종인, 관계 매우 좋고 수시로 소통하는 중
선대위는 정권교체에 최적화된 인사들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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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윤석열 후보 캠프 연결해서 캠프 입장 듣겠습니다.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이 연결돼 있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 김병민> 안녕하세요.
 
◇ 박재홍> 먼저 치열한 경선 끝에 윤석열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셨는데 축하드리겠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박재홍> 캠프 입장 한번 들어볼까요?
 
◆ 김병민> 캠프 입장이요, 오늘 당선에 관련된? 조금 전에 정미경 최고위원님께서 아마 좋은 얘기들 많이 해주셔서 충분하게 청취자분들께 소개가 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 또 당원들의 민심 이런 많은 마음들이 모여서 윤석열 후보가 오늘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로 선출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지금부터 새로 시작이기 때문에 정말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서 내일부터 또 윤석열 후보가 그런 국민들의 민심에 부응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윤 후보님이 오늘 수락 연설하시는 거 보니까 약간은 뭐랄까요. 울컥하시는 장면들이 보였던 것 같아요. 캠프에서도 캠프 분들이랑 말씀 나누셨던 것 같은데 어떻게 말씀하시던가요?
 
◆ 김병민> 끝나고 나서는 사실 대화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수락연설을 하고 나오고 난 다음에는 오늘 각종 언론사에 대한 인터뷰가 조금 전까지 한 10개 방송사 인터뷰를 내리 하느라 특별한 말을 많이 나누지는 못했는데 인터뷰 내용을 쭉 같이 옆에서 한 열 군데 방송사와 대화했던 내용들을 지켜보니까 지나갔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많이 7월 말에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는데 그때도 국민의힘의 입당을 둘러싸고도 뉴스에 많이 회자된 것을 기억들 하실 겁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됐던 지난 선택이 참 옳았다라고 얘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과 우리 진중권 작가도 질문할게요.
 
◆ 진중권> 윤 후보께서 경선 발표 후에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와도 따로 대화를 나누셨나요?
 
◆ 김병민> 끝나고 나서는 아마 화면들을 보셨겠지만 워낙 굉장히 좀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던 것 같고요. 다만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었거든요. 거기에서 두 분이 굉장히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때는 결과가 발표되기 전이었고요.
 
◆ 진중권> 사실 그런 말이 많지 않았습니까? 이거 토론 몇 번이면 아웃이 될 것이다. 8월이면 아웃이다, 9월이면 아웃 될 거다, 10월이면 아웃될 것이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돌파를 해냈습니다. 정치 신인이고 아마 우리나라 정치의 역사상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했다고 생각하세요?
 
◆ 김병민> 저는 국민들께서 윤석열 후보에게 갖고 있는 그 기본적인 기대. 그 기대를 윤석열 후보가 많은 외압과 정치적인 공세, 공격들이 있었지만 그 기본적인 정신이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국민께서 원하고 있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정말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그 열망들이 새로운 정치인에게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 뚜벅뚜벅 아무리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내고 걸어가야 되는데 과거에 반기문 전 총장, 안철수 전 대표 여러 정치인들의 사례가 있었지만 이런 국민들의 민심을 부응하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국민들께 진정성을 보여줬던 그 모습이 그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점퍼를 입고 손을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성회> 득표율을 한번 분석해 보면 선거인단에서는 굉장 앞서셨어요. 당원에서는 많이 앞섰고 이것이 소위 말하는 조직 투표냐 또는 지역위원장들 쭉 함께 다 모여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 반면에 여론조사에서는 한 10% 정도 차이가 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민심과 당심의 괴리.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김병민> 당심에 대한 투표는 조직 투표라고 얘기할 수 없다는 걸 아마 옆에 계신 정미경 최고위원님도 아실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전국적으로 조직이 거의 하나도 없었던 이준석 대표에게 많은 표심이 몰렸던 것을 살펴보게 되면.
 
◆ 김성회> 그래서 나경원 대표가 살짝 이겼죠 그때.
 
◆ 김병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가 당원 표심에서 상당 부분 많은 선전했던 모습들을 기억하실 겁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게 가장 유리할지 이런 내용들을 아마 보시고 판단하셨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에는 최소한의 역선택 방지에 대한 조항이 당헌당규에도 포함돼 있지만 애당초부터 50%를 우리 당의 당원들이 투표를 하게 되니 나머지 50%에서 타 정당에 대한 지지층을 빼고 나면 너무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가 치루는 것이니 여론조사에 대한 나름의 방식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다소 불리한 내용들이 있더라도 그 내용들이 다 수용이 됐거든요. 그런 측면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일반적으로 나왔던 여론조사의 수치보다는 조금 더 오늘 나왔던 전당대회에서의 결과가 많이 벌어진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 김성회> 여론조사 결과가 여론의 흐름이라기보다는 역선택의 결과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병민> 아니요. 여론의 흐름도 분명히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선택해 주신 거니까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다만…
 
◆ 김성회> 아니라고 하시니까.
 
◆ 김병민> 그 결과에 대한 표심이 오늘 나왔던 갤럽 여론조사 그리고 최근에 나왔던 이번 주의 여론조사 수치들과는 일부 차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 조사 방식에 관한 얘기도 함께 설명을 드린 겁니다.
 
◇ 박재홍> 대변인님,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변인도 김종인 전 위원장을 잘 아시니까요. 합류하시는 겁니까?
 
◆ 김병민>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후보께서 얘기했던 말 그대로를 전하면 김종인 위원장과 잘 소통하고 있고 또 찾아뵙고 여러 도움을 요청드릴 것이고 김종인 위원장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많은 원로분들과 또 함께 의견을 청하면서 앞으로 선거를 치러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한 바 있고요. 
 
김종인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 두 분 간의 관계가 매우 좋고 또 수시로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꼭 오늘 경선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같이 정권교체를 위한 길에서 앞으로 충분히 논의하고 또 좋은 의견들을 나누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선대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이 이분이 아주 간단한 분이 아니시잖아요. 그러니까 벌써 기존 캠프 다 해체해라. 선대위 전면 재구성해야 된다. 그리고 캠프 총괄본부장 맡을 적임자도 이미 낙점해 놨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기존의 캠프 분들하고 갈등도 있을 것 같고 어떻게 보시나요?
 
◆ 김병민>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또 윤석열 후보와 또 당에 있는 지도부도 마찬가지로 많은 상의들을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번 7월 말 정도에 처음 국민의힘에 입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당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강하게 얘기했지만 또 윤석열 후보는 당에 전격적으로 들어가면서 그 뒤에 김종인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들도 함께했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결국 정권교체를 위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실력이 우선되고 또 정권교체에 최적화된 인사들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하는 일이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과 윤석열 후보 그리고 당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의 생각이 저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김성회> 대변인님 말씀 중에서도 정권교체 얘기가 자주 나왔고 오늘 후보님 수락연설을 통해서 정권교체를 10여 차례 이상 말씀하셨는데 정권교체 한 다음에 대한민국 어떻게 만들겠다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언급이 돼야 될 것 같은데 너무 문재인 정부 심판에만 집중하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김병민> 전혀 그렇지 않고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나라의 기틀을 바로세우겠다는 얘기를 하게 되는데 국민들께서 가장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서 코로나19 위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들을 볼 때 문재인 정부에서 잘못하고 있는 일들을 반드시 정권교체를 통해서 바로잡아야 된다는 의견들이 상당합니다.
 
◆ 김성회> 그러니까 그 뒤에 어떻게에 대한 이야기가 안 나와서 여쭤보는 거였습니다.
 
◆ 김병민> 어떻게에 대한 얘기는 윤석열 후보의 지난 6월 29일 정치 출마 선언 이후로도 숱하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나라 그리고 공정과 기회를 만들겠다는 여러 가지 얘기들. 또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 하다 보면 끝도 없을 텐데요. 가장 간단하고 지금 국민들께서 필요로 하고 있는 부분들이 정권교체를 통해서 지금 잘못되고 있는 나라를 바로잡고자 하는 그런 요구사항들을 대신 말씀드리고 있다라고 얘기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선거운동에 대해서 지적하고 싶은 게 있는데 이분이 정치 신인이잖아요. 그런데 노년층의 지지를 받고요. 그다음에 선거운동을 굉장히 전통적으로 하셨어요. 반면에 정치 원로이신 분은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마지막 유세를 홍대에서 했단 말이죠. 그리고 2030과 중도층으로의 확장이 필요한데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신가요?
 
◆ 김병민> 저는 7월 말에 당에 대한 어떤 경험도 없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나서 국민의힘에 있는 전통적인 당원들 또 지지층들을 다 확보하기 위해서 해야 됐던 가장 첫 번째 일 중의 하나가 당에 있는 많은 분들을 함께 끌어안고 또 전통적인 방법으로 선거를 치러나갈 수밖에 없는 구도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던 젊은층들 입장에서는 약간 다소 옛날 방식으로 정치하는 거 아닌가 이런 비판이 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제 당의 후보가 확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는 국민이 원하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정치, 혁신 그리고 더 많은 중도층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방식으로 외연 확장까지 해 나갈 수 있는 변화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대변인님 이제 거의 헤어질 시간이 됐는데요. 청취자들이 질문도 굉장히 많이 주셔서 몇 개만 소화하고 짧게 답해 주세요. 저**님이 이런 질문 주셨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 이제 윤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된 만큼 공식석상에서 자주 뵐 수 있는 건가요 이런 질문 주셨어요.
 
◆ 김병민> 그럴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도 아마 저녁 방송들에 여러 얘기들이 나갈 것 같은데요. 본격적인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된 만큼 가족에 대한 같은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의 그런 활동이라든지 이런 모습들도 차차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2***님은 윤 후보님 생방송 인터뷰는 꺼리시는 것 같은데 기피하시는 거 아니시죠. 앞으로 자주 출연하십니까? 특별히 이분은 한판승부에 나오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 김병민> 오늘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많은 생방송 오늘만 한 3개 정도의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나머지 녹화까지 했는데요. 아마 라디오를 나오게 되면 한판승부를 가장 먼저 나가야 된다고 저도 얘기하고.
 
◆ 진중권> 약속하셨습니다.(웃음)
 
◆ 김병민> 옆에 있는 진중권 교수님도 이렇게 계시니까.
 
◆ 진중권> 이 약속 어기시면.
 
◇ 박재홍> 가장 중요한 질문까지 답을 하셨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후보의 김병민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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