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개천예술제는 매년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동시에 개최됐지만, 올해는 4차 대유행 지속과 백신접종 상황 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축제 개최 시기가 11월로 연기됐다.
진주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그동안 예술제 관람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불꽃놀이와 풍물시장, 먹거리장터, 종야축제 등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프로그램은 취소하고, 예술경연대회는 지난 9월부터 시기와 장소를 분산해 비대면 온라인심사와 공모전 위주로 실시했다.
진주성 시간여행은 진주성 내 3개 장소에서 조선시대와 근현대를 테마로 의상체험과 포토존을 운영하여 개천예술제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문연기자 배치로 상황극을 선보이며 진주의 역사를 재조명해 보는 행사로, 체험은 오후 6시까지, 전시는 오후 10시까지 실시한다.
원도심 예술행사는 원도심 빈 상가 3개소를 이용한 설치미술과 시화전 및 예술공연행사다. 지역예술인들의 예술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예술 공연으로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창작 뮤지컬로 재해석한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오후 6시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축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전시 및 관람 위주의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하니 시민과 관람객께서는 안심하고 축제를 즐겨 주시고, 축제장 방문 시 방역수칙을 잘 지켜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는 1949년에 정부수립의 실질적인 자주독립 1주년을 기리고 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제1회 영남예술제로 개최됐다. 이후 1950년 한국전쟁과 1979년 10·26,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년 어떤 어려움에도 그 맥을 이어온 국내 최대·최고의 예술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