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기호 (화물차 운전기사),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요 사이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유차, 다른 말로 디젤차는 이걸 넣어야 달릴 수 있게 설계가 돼 있는데 문제는 요소수 재고가 한두 달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는 거죠. 요소수를 구하지 못하면 화물트럭뿐 아니라 소방차, 택배 다 멈추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지금부터 가장 타격이 큰 곳, 자동차로 생업을 이어가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화물트럭 운전을 하는 분의 생생한 이야기예요. 최기호 씨 연결돼 있습니다. 최기호 기사님 안녕하세요.
◆ 최기호>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화물트럭 운전하고 계세요?
◆ 최기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몇 톤짜리 트럭입니까?
◆ 최기호> 25톤 트레일러예요.
◇ 김현정> 트레일러. 운전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최기호> 25~26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 김현정> 25~26년 화물트럭 운전, 트레일러 운전하면서 요소수가 부족한 이런 사태를 경험해보신 적 있습니까?
◆ 최기호> 아니요, 없습니다.
◇ 김현정> 처음입니까?
◆ 최기호> 네.
◇ 김현정> 지금 대부분의 대형 트럭들, 화물차들은 다 경유차입니까?
◆ 최기호>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서 화물차는 다 경유차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다 경유차로. 얼마나 자주 요소수를 넣어야 됩니까?
◆ 최기호> 저희같이 대형 화물차 같은 경우에는 주유를 매일 하거든요. 그러면 주유하는 양에 따라서 요소수도 일정 부분 넣기 때문에 거의 매일 주유를 하죠.
◇ 김현정> 그러면 기름 넣을 때마다 요소수를 넣으세요?
◆ 최기호> 네, 그렇죠.
◇ 김현정> 보통 개인들이 운전하는 자가용은, 자동차는 몇 개월마다 한 번씩 넣고 이러는데. 화물차는 전혀 다르군요.
◆ 최기호> 그게 비유를 하자면 땅을 푸는 것으로 얘기를 하면 개인적인 조그마한 승용차는 삽 정도 되는 거고요. 저희는 굉장히 큰 포클레인 삽이라고 보시면 돼요.
◇ 김현정> 그러면 이게 지금 개인들은 (요소수) 10리터짜리 한 통이라도 구하려고 애쓰는 이런 상황인데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10리터짜리를 한 달에 몇 통이나 쓰시는 걸까요?
◆ 최기호> 차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한 달에) 한 30~40개 이상 쓸 겁니다.
◇ 김현정> 30~40개를 써야 되는 상황. 그런 요소수가 지금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 어느 정도로 현장에서는 느껴지세요?
◆ 최기호> 주유소에서 저희가 요소수를 같이 충전을 하거든요. 주유소 사장님 얘기로 다음 주면 요소수는 다 마를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다음 주면?
◆ 최기호> 저희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죠.
◇ 김현정> 보도로 나오기로는 1~2달 재고는 남아 있다고 그러는데 소매상들 얘기로는 한 주면 이제 없을 거라고 그래요?
◆ 최기호> 아까 말씀하신 10리터들이 낱개 포장은 벌써 다 누가 챙겨놓은 것 같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만 거래되고 저희가 사려면 전혀 없는 이런 상황에 이르렀고 주유기에서 주유하는 무포장 상태의 요소수 있죠. 그거만 저희가 넣을 수 있어요.
◇ 김현정> 대량으로 넣는 사람들 마치 기름 넣듯이 요소수 넣는 이런 분들.
◆ 최기호> 네. 그리고 말통으로는 지금 가격이 말도 안 되는 12만 원, 10만 원, 이렇게 1만 원짜리가. (상승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많이 쓰는 차들은 그 가격에 사 쓸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일반적으로 구매해서 쓰는 10리터 말통은 원래는 1만 원이던 게 그것도 비싸야 1만 원이었던 거잖아요.
◆ 최기호> 그렇죠. 5000원에서 1만 원 사이 정도 했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게 지금 얼마에 거래된다고요?
◆ 최기호> 비일비재하게 지금 10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 같아요. 10~12만 원.
◇ 김현정> 거래 사이트에서 무슨 중고땡땡이니 당근땡땡이니 이런 곳에서
◆ 최기호> 네.
◇ 김현정> 그럼 정상적으로 팔던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는 아예 볼 수가 없고.
◆ 최기호> 아예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이게 화물차 하시는 분들끼리 하는 얘기가 중국발 석탄 이렇게 무역, 이런 얘기가 나올 때 슬슬 (요소수가) 마르기 시작했다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누군가는 좀 재워놓은 것 같기도 하고.
◇ 김현정> 사재기를 해놓은 것 같은.
◆ 최기호> 그게 살살 풀리는 게 아닌가, 비싼 가격에.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재고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그런 상황에서 사재기하는 사람까지 겹치면서 현장에서는 이미 말라가는 한두 달이 아니라 이미 찾아볼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이 말씀이세요?
◆ 최기호> 아마 다음 주 정도면 (현장에는 재고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얼마나 속이 타세요. 지금 화물차 하시는 분들끼리 모이면 뭐라고 합니까?
◆ 최기호> 요소수로 인해서 저희가 생계 위협을 받는 게 더 걱정이거든요. 이후에 지나서 요소수를 많이 공급해 준다고 해서 저희가 골든타임을 버티고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이런 운송여건의 물류시장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희 차들이 많게는 한 2, 3억 정도 해요, 가격이. 그럼 월 불입금이나 월 할부로 했을 때 300에서 400만 원, 크게는 500만 원까지 고정 지출이 있어요. 요소수가 한 달 정도 지급이 안 되면 저희가 운행을 못 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모든 금융거래들이나 이런 것들이 다 망가져서 다시 차를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에는 네..
◇ 김현정> 무슨 말인지 알겠네요. 비싼 화물차를 살 때는 다 할부로 사셨을 거고 그것을 매달 3, 400만 원씩 갚아가고 있는데 그러면 한 달을 쉰다라고 했을 쳤을 때 고정 지출을 해결할 방법이 없고 파산위기까지 걱정하신다는 분도 계신다는 거죠.
◆ 최기호> 한 달에 예를 들어서 500만 원이고 400만 원이고 대고 생활비 플러스하면 700, 800만 원 될 거 아닙니까? 두 달 되면 1600만 원이고 그다음에 곱하기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천문학적인 숫자예요. 저희한테.
◇ 김현정> 게다가 지금이 화물차 성수기라고 제가 들었는데 맞습니까?
◆ 최기호> 그렇죠. 찬바람 불기 전에 건설 관련은 일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지금 많이 벌어놔야 찬바람 불면 일이 줄었을 때도 지금 번 것으로 먹고 살다가 겨울을 나고 다시 봄이 되면 일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이렇게 주춤주춤 거리면, 차가 서버리면 겨울 전에 저희는 고사할 수도 있어요.
◇ 김현정> 이러다 다 죽게 생겼다 얘기들을 실제로 하세요?
◆ 최기호> 네, 벌써 주위에 서는 차들이 생겼어요. 사람으로 말하면 저희 물에 빠졌거든요. 지금 못 건져내면 열흘 있다가 구해봐야 무슨 소용 있습니까?
◇ 김현정> 골든타임이 그만큼 중요하다. 서둘러 달라는 말씀.
◆ 최기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 최기호> 이게 어쨌든 이런 엔진을 만들어서 우리나라에서 굴려야지 물류사업을 할 수 있고 차량 운행을 할 수 있다고 저희가 이 차를 구입했잖아요. 그러면 예를 들어 저희가 등록된 화물차 대수나 유류 소비량을 보면 요소수의 소비가 예측이 될 텐데. 이 지경까지 나뒀다가 지금에 와서 각종 부처에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니,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사실 바닥에 있는 저희한테는 와닿지 않습니다. 당장 저희가 원하는 것은 운행을 할 수 있게, 규제를 바꿔서라도 저희 시각에서 봐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그냥 항상 하는 얘기가 어딘가는 요소수가 묶여 있을 것 같은데 이제 단속반 돌린다고 그러면 그 사람들이 팔아먹고 있는 것에 대해서 환수해서 저희한테 돌려주든가 다시 정상적인 가격으로 유통을 시켜주든가.
◇ 김현정> 첫째는 이 지경이 될 것을 예측 못했느냐. 그 말이고.
◆ 최기호> 너무 답답합니다. 그게.
◇ 김현정> 두 번째는 사재기를 지금 하고 있는 데가 분명히 있어 보이는데 단속해서 시중에 풀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 이야기 하셨어요.
◆ 최기호> 그러면 정부가 이야기한 한두 달은 버틸 거고 그러면 저희는 어쨌든 저희는 골든타임을 버텨 나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드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선생님 힘내시고요. 저희도 빠른 대책을 위해서 촉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기호>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화물트럭 운전자이십니다. 최기호 기사님을 먼저 만나봤습니다. 어떻게 하다 이 지경이 됐을까요. 또 어떤 대책이 나와야 할까요?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님 만나보죠. 김필수 교수님 나와 계세요?
◆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게 요소수가 모든 경유차에 다 필요한 겁니까?
◆ 김필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2015년 이후에 유로6라고 해서 자동차 환경기준이 강화됐습니다. 그때부터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SCR이 장착되면서 여기에 요소수가 포함이 됐으니까 전체 차량 중에서 약 과반 정도가 해당이 되고 나머지 과반은 구형 모델이기 때문에 해당이 안 된다고 볼 수 있죠.
◇ 김현정> 그러면 현재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는 경유차 중에 한 절반 정도가 2015년 이후 모델이고 2015년 이후에 경유차, 디젤차는 전부 이게 필요한 거고 그렇게 되는 거군요.
◆ 김필수> 맞습니다. 이거는 승용, 화물 구분 없이 해당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요소수라는 것을 왜 꼭 넣어야지만 시동이 걸리도록 그렇게 만들어놓은 거예요?
◆ 김필수> SCR(배기가스저감 장치)라는 장치 자체가 질소산화물 우리가 말하면 발암물질이나 미세물질 원인 물질이거든요. 이것을 줄여주기 위해서 요소라는 게 포함이 돼서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면 질소하고 물로 변해서 유해한 물질이 이제 바뀌는 거죠. 그래서 한 60에서 80% 정도 유해물질을 저감시키는 데 그 효과가 요소수라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기 때문에. 그러나 소모성 액체다 보니까 계속 반복해서 주입을 해야 되는 게 바로 요소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요소수 안에 들어 있는 그 암모니아라는 물질이 이 대기오염물질과 결합해서 정화를 시켜주는 역할을 하니까, 그래서 요소수를 넣는다는 얘기이고. 시동이 안 걸리는 것은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놨군요. 요소수를 꼭 넣도록 하기 위해서.
◆ 김필수> 그렇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자동차 시스템과 연동을 시켜주는 겁니다. 그래서 요소수가 없게 되면 차가 시동이 혹시 걸려서 운행을 하다가 요소수가 떨어지면 출력이 확 줄게 만들어놓은 거죠.
◇ 김현정> 일부러 그렇게 해 놨다는 겁니다.
◆ 김필수> 맞습니다. 요소수가 아예 없으면 시동이 안 걸리게 만든다든지 그래서 일단은 요소수를 통해서 환경 개선을 안 하게 되면 차도 운행을 못한다라고 시스템적으로 만들어놨다고 보면 되실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97.6%를 우리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그 주요 수입선인 중국이 왜 갑자기 이 수출을 막은 거예요?
◆ 김필수> 그거는 정확하게 100% 맞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더라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거로 보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 호주하고 경제전쟁 펴면서 호주산 석탄이 끊어진 것 매스컴을 통해 많이 알려졌거든요. 그런데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체 석탄의 과반 정도를 호주에서 수입을 했는데 바로 이제 말씀하신 암모니아, 요소의 원료가 되는 건데 이 암모니아가 석탄이나 석유 제품 쪽에서 추출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국에서 석탄이 일단 줄어드니까 생산할 수 있는 암모니아도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 내에서 산업용으로 쓴다든지 또 농번기, 화학 비료용으로 쓴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를 하다 보니까 (중국) 자국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나오다 보니까 수출 규제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일본이 그때 불화수소를 우리한테 수출 금지할 때 그때는 보복차원이었는데 이번에 중국은 그런 건 아니고 자국 것 챙기다 보니까 줄 양이, 팔 양이 없는 거군요.
◆ 김필수> 맞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100% 맞다라고 얘기하기가 어려운 것이 물론 석탄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생산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는 부분도 있지만, 나름대로 우리가 사드라든지 여러 가지를 보면서 길들이기에 대한 것들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런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는지는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청취자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 건 이런 거예요. 요소수를 넣지 않아도 당분간 운행할 수 있도록 차량 시스템을 좀 바꿀 방법은 없느냐. 물론 그렇게 되면 대기오염에는 문제가 되겠지만 그래도 급하니까 잠깐이라도 시스템을 바꾸는 방법, 가능합니까?
◆ 김필수> 가능은 합니다. 그러나 이게 마지막 방법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문제가 있습니다. 자동차가 3만 개의 부품으로 조합되다 보니까 각 기계적인 부품들을 유기적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연결이 돼요, 컴퓨터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차마다 이 소프트웨어를 하나만 딱 보는 게 아니라 차량마다 맞춰서 바꿔야 되기 때문에 이거를 찾아서 설계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요. 또 SCR이라는 장치 자체가 다른 곳이나 이런 시스템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바꾼다는 것 자체가 시간이 걸리니까 이게 몇 주가 걸릴 수가 있으니까 도리어 이 기간이면 해외에서 요소수 수입하는 게 낫다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이론상으로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이지 않군요, 그게.
◆ 김필수> 맞습니다. 그러니까 아까도 기사분 말씀 들었지만 당장 이게 공급이 되면 풀리니까 문제가 없는데 한두 달이 문제라고 보고 있거든요. 우리가 마스크 같은 거 부족할 때 10배로 뛰었다든지 그러한 기간 하고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떤 대책이 가능할까요? 지금 당장.
◆ 김필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이 요소수 자체가 중국만 생산하는 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생산하고 있으니까요.
◇ 김현정> 그런데 왜 중국에서만 그렇게 다 수입을 했어요. 여태?
◆ 김필수> 그게 문제입니다. 국내에서 2011년까지 생산을 하다가 가장 중요한 게 채산성이거든요. 경제성에 맞지 않다 보니까 점차 국내에 줄어들고 아예 생산 중지를 하고, 중국의 의존도가 높다는 건데. 중요한 것은 또 크게 봐서 지금 요소수의 문제지만 이런 폭탄들이 수백 가지가 연결돼 있다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한 국가에 60, 70% 이상 의존도가 높은 경우에는 언제든지 이거보다 더 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건데. 특히 중국에 의존한 이런 원자재라든지 소부장 같은 게 굉장히 많다라는 겁니다. 정부가 이거를 냉정하게 분석을 해서 한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경우 수입 다변화 시킨다든지 재고 물량을 늘린다든지 실제로 중요한 제품이라면 전량 물자화 시켜서 일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한다든지 이러한 전략적인 부분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당장 요소수는 어떻게 할까요?
◆ 김필수> 지금 당장은 일단 수입 다변화를 하더라도 시간이 걸리는데요. 한두 달 동안 이 부분들을 아까 사재기에 대한 것들도 검토를 해야 되고 외국들도 완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격이 높아서 그런데요. 그래서 절차를 간소화 시켜서 수입에 대한 것들. 필요하면 요소라는 원료만 수입하지 말고 필요하면 완제품이라도 수입을 해서 일선에 공급해서 물류대란이라든지 (경유차) 운행을 못 하게 하는 것을 해소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부가 다른 수입선을 통해서 왕창 구입해서 시중에 푸는 방법, 그게 그나마 현실적으로 보시는 거군요.
◆ 김필수> 맞습니다. 2달 후에는 풀릴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원료가 수입되면서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한 두 달 정도.
◇ 김현정> 그런 식으로 버티자.
◆ 김필수> 러시아 선 같은 경우도 들어오는 데 2달 걸린다고 하니까요. 그런 부분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필수>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