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비보이 '엠비크루', 소리꾼 김율희, 월드타악 연주자 유병욱 등 30개 팀이 총 215회 공연한다.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거리예술이 노들섬을 비롯 문래동 등 서울 도심 곳곳을 물들인다. 이중 9편은 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 주제는 '사라지는, 살아나는'이다. 코로나19로 너무 변해버린 환경 속에서 누락되는 경험, 소외된 채 잊혀져가는 공간과 잃어버린 공동체적 가치를 기억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기 위한 취지다.
CCTV의 시선으로 서울을 새롭게 읽어내는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거리를 읽는 방법', 1만2천 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화분으로 숲의 형상을 만들어낸 공공미술 전시 '서울림'은 서울을 바라보는 새 접근 방식을 선사한다.
문래·용산 일대에서는 해외 작품을 볼 수 있다. 문래동의 대안예술공간 이포에서 진행되는 공연 '우리는 두려워한다-에피소드4'는 배우의 안내에 따라 관객이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거리예술의 무대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참여자에게 더욱 다양한 형식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을 따라하고 SNS에 올려 공유하는 '귀코프로젝트: 귀코댄스챌린지', 예술가 12명이 5개 공간에서 촬영한 공연 영상을 공개한 후 노들섬에 모여 음악과 무용으로 표현하는 온·오프라인 복합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백신 접종완료, 음성 확인자(백신 접종 예외자 포함)는 무료 신청할 수 있다. 9편의 공연 영상은 오는 12일부터 한 달 간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