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얼굴없는 돈' 150억, 조세피난처→화천대유로 흘렀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모습. 이한형 기자


1. 오늘 대선 4자구도 완성, 국민의힘 주자는 누가? 

유승민(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 노컷뉴스 자료사진/국회사진취재단
오늘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결정됩니다. 어제 끝난 당원투표율이  63.8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책임당원 투표 방식이 처음 도입된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같은투표율을 두고, 당심에서 우위를 보이는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홍준표 후보 측은 조직력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준을 초월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심이 민심을 따라올 것이란 얘기인데요.  도심지역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도 이변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종 결과는 4개 여론조사업체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50%씩 합산해 나옵니다.  
 
 



2. 이재명 최측근, 유동규 압색 직전 통화…무슨얘기 오갔나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집니다. 당시, 왜 유 전 본부장이 전화를 던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었는데, 이 때 유 전 본부장이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 부실장과의 통화사실을 숨기기 위해 폐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 정 부실장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 시절부터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오랜기간 인연을 맺은 관계로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정 부실장은 유 전 본부장과의 통화사실과 관련해 당시 녹취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직무대리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둘 사이의 통화에 대해 처음 공식석상에서는 답을 하지 않다가 이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그날 통화한 것은 나중에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 정 부실장 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이재명 후보에게까지 통화 내용이 전달됐는지 궁금증이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만큼, 검찰의 정 부실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3. 화천대유 자금 150억, 조세피난처에서 꽂혔다…돈 주인 누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투입된 자금 150억 원이 조세회피처로 알려진 미국 델라웨어 주의 유령회사로부터 흘러들어온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는 대장동 사업지구 내 일부구역의 수익권을 담보로 지난 2018년 4월쯤 NH농협은행에서 210억원을 차입했습니다. 이자율 18%의 고금리로 1년 동안 37억원의 이자가 지불됐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은 4%. 차이가 나도 너무 나는 상황.  이 때문에 지난달국정감사에서는 횡령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210억원을 실제 빌려준 곳은 농협이 아니라 국내 증권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사모펀드의 전주(錢主)가 해외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라는 사실이 취재결과 확인된 겁니다. 이 회사는 약 2년 뒤 2019년 12월 말 자진 해산절차를 밟았습니다. 공교롭게도 화천대유에 자금 150억여원을 대여하기 직전 회사를 설립하고, 연 18%에 해당하는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은 회계연도에 곧바로 문을 닫은 셈입니다.  돈이 흘러간 2018년 초는 시행사인 화천대유가 적잖은 자금 압박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약정상 이율인 연 18% 외에 추가 대가를 지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4. 요소수 대란, 이렇다 할 대책 없어 더 문제

경유 차량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 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4일 경기도 부천 한 요소수 제조 공장에 물량 소진으로 요소수 판매가 무기한 중단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

요소수 부족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청와대까지 나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국내 요소수 부족 사태를 논의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급한대로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산업용 요소수는 차량용과 비교해 불순물이 많아 용도 전환을 통과한다 해도 차주들이 사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산업계에서는 요소수 부족이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업계 전반에 걸쳐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차량용 요소수에 국한해 문제가 발생했지만 향후 선박용, 산업용, 농업용 등으로 쓰이는 요소수까지 부족해지면 우리 사회 전반이 위기를 맞게 됩니다.
 


 

5. 준PO 첫경기는 두산이 기선제압, 두산 5-1로 LG에 승리

두산이 먼저 웃었습니다. 서울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은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허경민의 맹타를 앞세워 두산 베이스가 LG 트윈스를 5-1로 꺾었습니다. 두산은 2013년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LG를 상대로 포스트시즌에서 5연승을 달렸습니다. 그동안 3전 2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시리즈 승리 확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LG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양 팀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두산은 곽빈, LG는 케이시 켈리를 예고했습니다.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이 5회말 1사 LG 홍창기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좌익수 김재환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2 대장동 막는다'…국토부 "민관개발서 민간이윤 제한"
#코로나 사망자 24명, 10개월만에 최다치…학생 확진자도 증가세
#문체부-한국관광공사, 9일 오전부터 숙박할인권 발급
#'잠실대전' 첫승은 두산, 준PO 두산 5-1로 LG 격파
#손흥민, 토트넘 부임 콘테 감독에 첫골 선사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성적보단 컨디션 관리입니다. 수능 시험이 13일 남았습니다. 수험생 가족분들은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외부 접촉을 줄이는 게 필요하고요. 수험생들은 코로나에 독감에 큰 일교차까지.. 조심, 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