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서 9월 경상수지는 100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5억 1천만 달러였던 8월과 비교해 다시 100억 달러 고지를 넘으면서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기는 하지만 흑자규모는 1년전 같은달에 비해 2억 7천만 달러 감소했다.
먼저 상품수지는 94억 5천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9월보다 흑자폭이 무려 26억 5천만 달러나 줄어들었다.
수출호조로 석유제품과 철강,화공품, 정보통신기기,반도체 등 주력 제품 수출이 늘면서 수출이 지난해보다 71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천연가스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97억 8천만 달러 증가한게 이유다.
운송수지가 20억 6천만 달러 흑자로 역대 1위를 기록했지만 8월에는 흑자였던 지식재산 사용료가 5억 8천만 달러 적자를 내고 연구개발서비스, 전문 경영컨설팅서비스 등 기타사업 서비스수지가 10억 9천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서비스수지는 2천 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20억 8천만 달러 적자를 냈던 지난해 9월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10억 달러 흑자를 냈던 8월에 비해서는 악화된 것이다.
급여와 투자소득 등이 포함되는 본원소득수지는 7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