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번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63.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책임당원 56만 9059명 중 36만 3569명이 참여했다.
앞서 열린 2차 컷오프 당시 당원 투표율 49.94%와 이준석 당대표를 선출한 6·11 전당대회의 당원 투표율 45.36%를 훌쩍 뛰어넘었다.
일반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형태로 진행한 여론 조사도 이날 오후 종료됐다. 이제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와 여론 조사 결과를 각각 50% 씩 반영해 다음날 오후 3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양강체제를 구축한 윤석열·홍준표 후보는 이날도 각자 승리를 자신하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는 경기도당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뒤 곧장 서울 홍대로 향해 2030 청년들과 만났다. 그는 "경선을 통과하면 청년들의 힘을 바탕으로 본선에서 경기도 차베스를 잡고 나라를 정상화하겠다"라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때리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임대 아파트는 손해라 안 지으려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육성이 공개돼 충격적"이라며 "입만 열면 '서민, 서민'하던 이 후보의 친(親) 서민 가면이 찢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도 "이제는 그분 차례"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의 대장동 특검 요구 천막 농성장을 찾아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정책과 토론, 도덕성, 품격에서 확실하게 압도할 후보는 저밖에 없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도 농성장을 찾아 "당원과 국민이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현명하고 책임 있는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