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경제안보TF 신설…공급망 문제 '조기경보' 역할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LA항 앞바다에서 컨테이너들을 가득 실은 대형 화물선들이 입항 대기 중인 모습. LA 항구는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수입 화물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제품에 대한 공급망 확보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외교부가 이 문제를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외교부는 4일 양자경제외교국 산하에 최근 '경제안보TF'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김진동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이 TF팀장을 맡고 국 산하 과별로 인원을 차출해 6명 규모로 운용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 세계 경제안보와 기타 새롭게 제기되는 이슈를 먼저 점검하는 '조기 경보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관 운영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TF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더욱 강화된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의 공급망 재편 시도는 물론 최근 중국발 품귀 현상이 빚어진 요소수 등의 현안까지 다양한 경제안보 이슈를 다루게 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장관급 협의체인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신설해 지난달 18일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세계적 흐름이 된 경제안보에 대한 대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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