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출마하자마자 이준석과 싸우는 안철수, 1호 공약은 "초격차 기술 육성"

윤창원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선출마와 동시에 시작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 대표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안 대표는 대선 레이스 완주를 다짐하면서 초격차 기술을 육성하겠다는 1호 공약을 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이재명과의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다'는 안 대표의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게 정치평론의 사전적 정의. 평론을 진짜 못하신다. 유튜브까지 켜놓고 이제 슈퍼챗(유튜브 라이브방송 시청자 후원금)만 받으시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야권과 여권 후보의 1대1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는 게 지금 이 순간의 여론조사 결과"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 비해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말한 것을 비꼰 것이다. 

이처럼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안 대표가 끝까지 후보로 뛰시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대표가 아직 정치평론가 때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 대표 출마 직후부터 서로 비판과 반박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5일 결정되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안 대표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우리 후보가 누구로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결정되는 순간 어느 누구든지 당 지도부나 후보와 상의하지 않고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를 한다면 역대급 해당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일벌백계'를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안 대표는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이날 5개 분야 초격차 과학 기술을 육성해 G5(주요 5개국)에 진입하겠다는 1호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1호 공약인 'G5 경제강국' 진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 분야에서 세계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5개 글로벌 선도기업을 만들어 G5국가로 진입하겠다는 내용의 '5-5-5' 전략을 밝히고, 육성할 초격차 기술 분야로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전(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에너지 산업, 바이오산업 등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초격차 전략은 2등이 넘볼 수 없는 기술적 격차를 만들어 절대적인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2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우수 벤처 기업의 법인세를 면제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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