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4일 전년 대비 7.4% 대폭 증가한 14조2860억 원 규모의 '2022년 본예산과 '2021년 3회 추경예산 7694억 원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는 박형준 체제에 돌입한 이후 3차례 추경을 통해 2조7천억원을 집중 투입해 코로나 피해 계층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의 미래를 위해 서부산 균형발전 사업을 가속화하고 지방채를 삭감해 재정건정성을 강화하는 등 그린 스마트 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2022년도 예산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구현하고 산학협력 혁신으로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15분 생활권 도시, 탄소 중립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산은 △내게 힘이 되는 행복한 도시 △초광역 경제도시 △산학협력 혁신도시 △AI 기반 스마트 도시 △저탄소 그린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먼저 박 시장의 대표 공약인 '15분 생활권' 조성에 945억원을 편성했다.
부산지역 50여곳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정책공모를 통해 시민과 15분 도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청년 희망도시 조성에 539억원을 투입해 청년 유출을 막기로 했다.
다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는 2601억원을 편성해 신혼부부 주택융자 이자 지원을 올해보다 두배 늘어난 3천억원으로 늘린다.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을 지원한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특별자금도 4800억원 규모로 집행한다.
초광역 경제 도시에는 5218억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부산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에 21억원, 뉴딜펀드와 모태펀드를 통해 지역기업에 400억원 이상 투자한다.
산학협력 혁신에는 1134억원을 편성했다.
지산학 협력센터를 축으로 15개 브랜치를 꾸려 산학협력을 전면화, 가속화 한다.
AI기반 스마트 도시에는 107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지구도 지정한다.
저탄소 그린도시에는 2554억원을 편성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력반도체의 연구, 생산, 신뢰성 검증이 가능한 원스톱 센터를 구축한다.
문화관광 매력도시는 1389억원을 편성해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총공세에 나선다.
또, 사직야구장 등 주요 스포츠 시설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매년 120억원씩 10년간 1200억원 규모로 체육진흥기금을 적립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지역 경제를 빨리 회복시키고, 미래 부산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부산시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