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세라 측 "잠든 상태에서 성범죄 당해, 준강제추행 고소"

가수 제이세라. 제이세라 공식 사이트
가수 제이세라 측이 자신을 '성폭행당했다는 거짓말로 협박했다'라고 지목한 상대방을 준강제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세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륜 최이선 변호사는 3일 공식입장을 내어 이같이 전했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제이세라는 지난 8월 16일 수면제를 먹고 잠든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성범죄를 당했으나 고소할 용기가 없었고 사건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랐다.

하지만 두 달 후 상대방이 제이세라와 성적 접촉을 했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제이세라가 추궁하자 상대방은 수면제를 먹은 걸 당시에는 몰랐고 며칠 뒤에 알았다고 발언했다는 설명이다.

최 변호사는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 입장차는 있으나 "항거가 불가능한 여자에게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준강간미수, 또는 준강제추행에 해당하는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유튜브에 올린 녹음 파일은 자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며 원본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이세라가 상대방에게 집 주소를 알려주고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등 성적으로 접근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사건 당일 유튜브 영상 촬영을 위해 방을 잡아 여러 인플루언서를 초대했고 상대방은 그중 한 명이었을 뿐이며 △숙박업소 초대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건 발생 전이고 △세라뮤직은 소규모 개인 소속사로 제이세라의 집을 업무 미팅 등을 하는 사무실로 쓰고 있었기에, 집에 초대한 것을 성적인 의도로 해석하는 것은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최 변호사는 "법무법인 대륜의 성범죄 전담팀은 이 사건의 증거와 법리를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분이 의아해하시는 부분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과 그 증거를 확인했으며, 상대방 준강제추행, 명예훼손 혐의에 대하여 고소를 제기하고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가수 J양에게 협박당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음악 관련 인플루언서로 소개한 글쓴이는 J양과 음악 작업을 함께하면서 친분을 맺었고, 스킨십을 한 상태에서 고백하자 J양이 거절했으며, 이후 갑작스럽게 J양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이세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명예훼손에 관련된 사항들은 제가 대응할 예정이지만 저를 아시는 분들이 말 같지도 않은 추측성 기사 때문에 불쾌해하시고 저를 멀리하실까… 그게 더 무섭습니다. 저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좋은 일만 하고 살 테니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2010년 싱글 앨범 '론리 나잇'(Lonely Night)으로 데뷔해 이듬해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어워드 이달의 신인상을 탄 제이세라는 가수 겸 작사가다. '가슴으로 운다',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언제나 사랑해' 등의 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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