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4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행사 신청을 받는 등) 모습이 보이던데 이건 차별이 아니라 일상회복을 위한 타당한 조치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대학에서는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면서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를 구분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동등하게 한다는것 자체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감염 차단이나 중증화, 사망 감소와 같은 의학적 조치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현재 시행하지 않는 조치를 회복하는 동시에 위험도를 고려하면서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차원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 발생하더라도 방역당국이 개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전했다.
손 반장은 "백신 불이익에 대한 부분들이 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하면 차별금지법이나 고용 관련 법령에 해당하는지 등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방역당국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