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反(반) 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며 자신의 본선 진출을 전제로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정당·사회단체·인사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부패 몸통과 싸우는 전쟁이다"라며 "이들은 문재인 정권을 잇는 하나의 세력이다. 제 모든 것을 바쳐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연루자들을 이재명 후보, 나아가 문재인 정권까지 엮어 전선을 설정한 뒤 자신을 그 대항 세력의 선봉에 세워 지지를 받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남대문 시장을 돈 뒤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간담회에 참석했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에 특검 거부와 봐주기 수사, 당선 지원을 조건으로 '퇴임 후 안전'을 약속받지는 않았는지 따져 물었다.
홍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가 꺼내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방안과 관련해 "이재명 예산 편성과 이재명 지원금 퍼주기를 즉각 중단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내년 대선 투표 코앞에 지급될 재난지원금은 선거용 국민 매표에 불과하다"며 "세수 초과분은 부채 상환이나 서민 복지에 투입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두 후보는 가급적 발언을 삼가는 분위기였다. 선거 막판 말실수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언론 인터뷰와 기자회견에 매진하면서 정책과 철학 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공중전을 벌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음식점 총량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 4일제, 공무원 부동산 강제매각과 같은 엉터리 정책을 하루 1개씩 내놓고 있다"며 경제통으로서의 강점을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원 투표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61.46%(전체 선거인단 56만9천59명 중 투표자 수 34만9천762명)로 집계됐다. 다음 날 최종 투표율은 6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국민의힘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