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민의기금회(TPOF)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는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는 경우 미국이 파병해 도와줄 것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비슷한 질문에 대해 2018년 4월 조사 때는 47.4%, 200년 9월 조사 때는 60%가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이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조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는다면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고 차이잉원 총통이 본토가 침공하면 미국이 대만 방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 직전에 이뤄진 것이다.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면 일본이 파병해 도와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8%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35.2%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만군의 대만 방어 능력에 대한 믿음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믿는다는 의견(48.4%)과 믿지 못한다는 의견(46.8%)보다 많았지만 차이가 크지 않았다.
20~34세 청년층의 대만군에 대한 믿음이 낮고 65세 이상의 믿음이 높았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상 학력자의 과반수가 믿음이 크지 않은 반면 중졸 이하의 학력자 중에서는 60% 이상이 대만군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