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먹튀' 커플 논란…알고보니 '계산 실수'[이슈시개]

스마트이미지 제공
최근 서울 강서구 한 고깃집에서 흑돼지 800g을 먹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인 가운데 남양주에서도 '먹튀'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해당 직원의 계산 실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양주 호평동 주변분들 먹튀 인간 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프렌차이즈 술집을 운영중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어제 한 커플이 오후 7시 30분쯤 오더니 8시쯤 또 다른 커플이 와서 정확히 7만 7천원어치 먹고 튀었다"라며 CCTV에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지난해 12월 오픈해서 단 한번도 밤10시 이후로 영업을 못했다"며 "정말 거리두기 오랜만에 없어졌다 했는데 경기도 안 좋은 이 시점에 먹튀 당해서 심하게 우울하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직원의 단순 계산 실수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해당 호프집 측은 "다른 테이블로 계산이 잘못됐는데, 상황을 혼동해 게시물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라간 원본 게시물도 삭제된 상태다.

앞서 서울 강서구 한 고깃집에서 젊은 남녀가 음식값을 내지 않고 먹튀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이 쏟아졌다.

고깃집 사장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를 호소했고 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자연스럽게 남자가 먼저 나가고 여자가 따라 나가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사자는 가게에 찾아와 "절대 의도한 게 아니었다. 계산을 안 한 걸 몰랐다"라며 사과하고 음식값을 지불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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