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주전' 오늘부터 특별방역…수능 컨디션 유지해야

박종민 기자
오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4일부터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돼 방역조치가 강화된다.
   
교육부는 수능 전 2주간은 수험생 특별방역기간(11월 4~17일)으로 운영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등 수험생의 감염·격리 위험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이번 수능에도 확진·격리 수험생을 위한 확진·격리 시험장이 운영된다.
   
확진 수험생은 이날부터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 치료센터에 입소해 수능일 따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격리 수험생의 경우는 자가격리하다 수능 당일 별도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하게 된다.
 
현재 확진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병원 31곳(198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2곳(12개 병상)이 지정됐고, 격리 수험생이 응시할 별도 시험장 112곳(676개 시험실)이 마련돼 최대 2947명이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50만9천821명이 지원했다. 재학생 수는 36만 710명(70.8%)으로 4.0% 증가했고 재수생 등 졸업생도 13만 4834명(26.4%)으로 1.3% 늘었다.
   
특히 올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져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개편돼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 영역에서는 공통과목 '독서, 문학'에 선택과목 중 '화법과 작문'(70.6%), '언어와 매체'(29.4%) 순으로 지원자가 많고,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에 '확률과 통계'(53.2%), '미적분'(38.2%), '기하'(8.6%) 순으로 선택한 수험생이 많다.
   
수능 결시율은 지난해 1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명중 15명이 수능을 포기한 것인데 올해 첫 선택형 수능으로 치러지면서 결시율이 2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능 1주 전인 오는 11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고교가 아닌 시험장 학교는 오는 15일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박종민 기자
수능 전날인 11월17일에는 밤 10시까지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연장 운영한다. 검사 때 수험생임을 알리면 빠르게 검사 결과를 받고 필요한 안내를 받을수 있다.
   
오는 18일 수능 시험 당일에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을 앞두고 건강과 컨디션 관리가 최우선이라며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일과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불안하다 보니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이 많지만, 몸을 수능 시간대에 맞춰서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의고사 때 틀린 것을 수능에서 또 틀리지 않도록 오답 정리를 해보는 게 좋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이므로 수험생과 가족들이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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