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접한 충남 천안시 곡교천에서 포획한 원앙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선제적 조처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 빠르면 5일에서 늦어도 37일 이후에는 가금 사육농장에서도 발생했던 점 등을 감안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일 AI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주의 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전날부터는 가금농장 내 방사사육 금지 행정명령도 추가로 발동했다.
이에 따라 방역에 취약한 오리 사육농장과 전통시장거래농장 가금에 대해서는 오는 7일까지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모든 축종에 대해 정밀검사 주기도 한 달에 한번에서 2주마다 한 번으로 단축했다.
육용오리 출하기간을 당초 3일에서 당일로 단축하고 모든 축종에 대해 출하 전 검사와 이동승인서 발급·소지도 의무화했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농장은 소독차량 59대를 동원해 소독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가금관련 축산차량과 종사자 이외 낚시.탐방객 등 일반인에 대한 출입 통제도 강화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이 심히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