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한 마을서 11명 무더기 확진…주민 전수검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작된 지 사흘째인 3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폭증해 2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강원 고성지역의 한 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고성군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모두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95~10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토성면 주민인 A씨(속초 675번)와 배우자 B씨(고성 94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날 확진된 마을 주민들은 70~80대로 모두 코로나19 예방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최근 지역 내 모 경로당에서 노인 일자리사업과 치매교육프로그램 등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해당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병상이 배정되면 이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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