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전날 진행된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에서 한 후보자와 관련한 부당노동행위, 골프 접대 징계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며 "하지만 후보자의 답변은 실망을 넘어 참담함을 느끼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증위에서 한 후보자는 자기합리화로 일관하며 무능력과 무책임함을 모두 다 드러냈다"며 "한 후보자가 본인 행동에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부산시와 부산지하철을 위해 자신 사퇴하는 것이 진정으로 반성으로 책임지는 모습일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박형준 시장이 이런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인사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 이면에 무슨 이유와 의도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분란을 자초하면서가지 박 시장이 얻을 이익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한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박형준 시장이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때부터 강력한 출근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제는 박형준 시장이 결단할 때"라고 압박했다.
한편 전날 열린 인사검증회에서 부산시의회는 한 후보자가 코레일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있던 2016년 12월 사측이 파업 중인 조합원들에게 이른바 '0원 월급명세서'를 보낸 점과 접대성 골프를 쳤다가 경고를 받은 사실 등에 대해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