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허츠와 계약서에 사인 안했다"…주가 '뚝'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렌터카 업체인 '허츠'가 테슬라와 대규모 전기차 구매계약 소식을 발표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실제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고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주가 상승이) 허츠와 관련된 것이라면, 나는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생산보다 수요가 많아 허츠에게도 일반 소비자와 같은 마진으로 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25일 허츠가 10만대의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발표 이후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71조 원)를 돌파해 전 세계 최초이자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 업체가 됐다. 주가도 1천달러를 돌파해 이른바 '천슬라'를 달성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 같은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2일 장초반 4% 하락하기도 했다. 결국 전 장보다 3% 떨어진 1172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만 허츠는 성명을 통해 테슬라가 이미 배송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은 테슬라가 2017년 이후 판매된 차량 1만 2천 대를 리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방추돌경고의 통신 오류 또는 자동 비상브레이크 시스템이 갑자기 작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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