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던 외국인이 출동한 경찰관에 달려들다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쓰러졌다.
2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쯤 양평역 인근에서 남성 A씨가 양손에 흉기를 들고 지인을 해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형사 등 경찰관 8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어 A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하지만 A씨가 두꺼운 옷을 입고 있던 탓에 테이저건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던 중 A씨는 현장에 있는 경찰관에게 달려들었고, 경찰은 공포탄을 포함해 실탄 4~5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복부와 다리 등 3곳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A씨의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외국인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사람을 위해할 상황이었고, 경찰의 물리력 행사 규칙상 총기 사용이 가능하다"며 "A씨가 몸 상태를 회복하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