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서신에서 "미국 정부는 이미 1억 6천만 도스 이상의 백신을 저개발국들에 지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내년 이맘때가 되면 백신 수급이 어려운 국가들에 총 11억 도스 이상을 기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며, "팬데믹 극복을 위한 미국의 활동에서 북한도 결코 소외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북민협은 "현재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은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도와 북한 주민들이 감염병의 위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향후 코로나19 백신을 북한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국제기구와 한미의 비정부기구(NGO)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북민협은 또 코로나19 방역물자가 북한에 적기에 반입되도록 미국의 독자적 대북 제재 및 유엔 제재의 '포괄적 면제'를 추진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
북민협은 지난 1999년 대북 인도지원사업 단체들이 결성한 협의체로 현재 60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