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엔터테인먼트는 1일 저녁 공식입장을 내어 "당사와 그룹 러블리즈 멤버들의 전속 계약은 2021년 11월 16일부로 만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심도 있는 논의와 숙고를 거쳐 러블리즈 멤버 7인(유지애·서지수·이미주·케이·진·류수정·정예인)은 새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으며, 당사는 멤버들의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러블리즈 멤버 중 베이비소울은 그대로 울림에 남는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오랜 시간 쌓아온 신의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오랜 시간 함께한 베이비소울의 조력자로서, 베이비소울의 새로운 도약과 활발한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년간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빛내주고 최선을 다해준 러블리즈 여덟 멤버들에게 감사하며, 멤버들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또한, 러블리즈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러블리즈 멤버들도 같은 날 공식 트위터에 자필 편지를 올려 소감을 밝혔다. 케이는 "여러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기억들을 간직한 채 새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노래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진은 "여러분께서 주신 따뜻한 마음 평생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할게요"라며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받은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제가 되어 나타날게요"라고 전했다.
류수정은 "러블리즈 활동까지 9년을 함께했고, 저의 첫 회사였던 울림과 이별을 하려니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좋은 때에 러블리즈로 또 인사드릴 수 있기를 바라요"라고 썼다. 정예인은 "든든한 러블리너스(팬덤)와 러블리즈 언니들이 있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고 용기 내어 한 발, 한 발 천천히 새로운 도전들을 시작하려 합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지애는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새로운 도전을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라며 "앞으로 새롭게 걸어갈 저 유지애의 길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서지수는 "러블리즈는 쭉 함께할 거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너무 슬퍼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미주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많은 러블리너스가 속상해하시고 걱정하실 걸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저희 러블리즈는 각자의 새로운 길을 걷지만 영원히 하나라고 생각해요"라며 멤버들에게도 "우린 영원히 하나야"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베이비소울은 "지난 10여 년간 저를 믿어주고 지켜준 울림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기로 했다. 이러한 저의 선택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우리 멤버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2014년 데뷔한 러블리즈는 그동안 '아츄'(Ah-Choo), '안녕'(Hi~), '지금, 우리', '데스티니'(Destiny), '어제처럼 굿나잇', '그대에게', '캔디 젤리 러브'(Candy Jelly Love), '그날의 너', '종소리' 등 다양한 곡으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9월 낸 일곱 번째 미니앨범 '언포게터블'(Unforgettable) 활동이 그룹으로서 하는 마지막 활동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전해진 계약 만료 소식에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