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89명 늘어 총 36만 797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진단검사량이 평일보다 대폭 감소하는 '주말 효과'로 인해 2천 명 아래로 내려온 전날(1685명·당초 1686명 발표에서 정정)보다 96명이 줄었다. 1주일 전 화요일(10월 26일·1265명)과 비교하면 324명이 더 많다.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4명이 늘어 총 347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1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모두 2874명이 숨졌다(치명률 0.78%).
전날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5만 588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행된 검사는 11만 1593건으로, 47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총 검사건수는 16만 7478건으로 전날보다 6만 4759건이나 증가했다. 당일 기준 양성률은 0.95%다.
네 자릿수 확산세는 4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19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다소 진정세를 보이던 확산 국면은 전날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with) 코로나) 직전부터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8일(2111명)부터 31일(2061명)까지 나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한 뒤 전날 닷새 만에 1천 명대로 하락했다.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일 확진자가 2~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하루 확진자 5천 명' 정도로 예상했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578명, 해외유입이 11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598명 △부산 28명 △대구 42명 △인천 112명 △광주 14명 △대전 28명 △울산 7명 △세종 5명 △경기 499명 △강원 29명 △충북 24명 △충남 69명 △전북 12명 △전남 34명 △경북 21명 △경남 54명 △제주 2명 등이다.
전날 1300명대 환자(1326명)가 나온 수도권은 1200명대 초반(1209명)을 기록해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1천 명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전체 76.62%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369명이 새롭게 확진돼 전체 23.38%의 비율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11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1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0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2명, △필리핀 1명 △키르기스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카자흐스탄 1명 △몽골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5명, △미국 1명 △멕시코 1명 등 미주지역이 2명, 호주 1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7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8만 2747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122만 4561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80.3%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2.3%다.
2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11만 8436명이 늘어 총 3880만 4722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75.6%로 성인 인구의 87.9% 수준이다.
전날부터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만 12~15세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도 시작됐다. 기본 접종완료 2개월 뒤 추가접종을 받게 되는 면역 저하자(백혈병 환자·장기이식환자·면역 억제치료 환자 등)의 추가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8일부터는 얀센 접종자의 '부스터샷'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