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탕발림 이재명, 위험한 매표행위 중"

별명 '유치타', 이재명 토론으로 이길 수 있다
인기 없어도 현실적인 공약, 李 사탕발림과 대비
洪은 일시적 반짝 중도일 뿐, 나는 중ㆍ수ㆍ청
洪과 단일화 유언비어…그분은 극우에 가까워
安과 단일화 절박, 후보되면 조건 다 들어줄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를 뽑는 최종경선 어제부터 투표가 시작이 됐죠. 이번 주 뉴스쇼에서는 금요일 결과 발표를 앞두고 후보들을 한 분씩, 한 분씩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유치타라는 별명을 가진 후보. 경제학자에서 정치인이 된 뒤에 합리적 보수라는 쉽지 않은 길을 22년째 걷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유승민 후보 직접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유승민>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 김현정> 유치타. 이런 별명이 붙으셨던데 무슨 뜻이세요?

◆ 유승민> 치타가 빨리 뛰잖아요. 저보고 지지율이 낮을 때 저희 지지자들이 빨리 뛰시라고 뛰라고 이렇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 김현정> 게다가.

◆ 유승민> 게다가 유승민은 이재명에게 치명타다. 이런 걸 줄인 그런 얘기도 있고 하여튼 그 별명을 받은 이후에 열심히 빨리 뛰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유치타 별명 덕분인지 실제로 상승세가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는.

◆ 유승민> 민심에서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판세를 어떻게 보세요? 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는데요.

◆ 유승민> 어제부터 투표 시작됐거든요. 놀랍게도 지난 6월에 이준석 대표 뽑을 전당대회 때는 전체 나흘인가 투표해서 겨우 50%가 안 됐는데 어제 하루 만에 44%가 투표를 하고 57만 명 중에 25만 명이 투표를 했어요. 엄청나게 투표를 해서 이게 하루 만에 그렇게 됐으니까 오늘 내일 모레까지 사흘 더 남았으니까요. 이번에는 한 60, 70% 까지 투표율에 가냐 이렇게 보고 있고 신규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한 30만 명 가까이 들어와서 그분들이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제 44%라는 이례적인 투표율을 보면서 심지어 서버가 잠시 다운이 될 정도의 투표율을 보면서.

◆ 유승민> 터졌다 그러대요.

◇ 김현정> 후보들이 서로 이게 내가 유리하다는 증거다. 이러고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분석하세요?

◆ 유승민> 저는 신규, 그동안에 여론조사에 나온 누가,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 누가 높다, 안 높다 이런 게 굉장히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는 우리 당원들 대상으로 정확하게 한 게 한 번도 없었어요. 그냥 1000명 샘플 안에 국힘 지지자 3, 400명 중에 몇 퍼센트, 이런 숫자기 때문에. 이것은 전수가 투표하고 그중에 상당수 지금 수도권이나 젊은층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저한테 유리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말씀하셔야죠. 다들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는 와중이지만 어쨌든 2030 젊은층.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또 새로운 당원들,이런 분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유승민 지지율은 반드시 올라갈 것이다.

국민의힘 한 당원이 1일 국회 사무실에서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투표를 1,2일 실시하고 유선전화 투표는 3,4일 실시한다. 윤창원 기자

◆ 유승민> 저는 늘 개혁보수, 중도층, 젊은층이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고 그런데 정책을 맞춰와서 제가 유리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치타처럼 상승세가 올라가는 와중에 난데없이 단일화설 같은 게 돌았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굉장히 구체적으로 막 돌아서요. 이게 진짜 무슨 얘기가 있는 건가.

◆ 유승민> 제가 알기로는 홍준표 후보 측에서 다급하니까 저하고 단일화설을 여러 통로로 이렇게 막 퍼트린 것 같은데 제가 딱 잘랐습니다. 그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당연히 이 경선 자체가 무엇입니까? 이게 단일후보를 뽑는 단일화 과정 아닙니까? 그래서 무슨 경선에 단일화를 하냐. 말이 안 되는 소리이고 저하고 홍준표 후보는 정책도 다르고 살아온 길도 다르고 단일화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뭐 감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훌륭한 대통령 감이기 때문에 제가 홍 후보님 보고 홍 후보님 사퇴하시고 제 지지 선언하시고 들어가시면 그게 단일화다. 그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것은 그냥 소문이고 헛소문이고 유언비어, 마타도어다.

◆ 유승민> 정말 유언비어입니다.

◇ 김현정> 누가 이런 소문을 계획적으로 이거를 왜 흘려요?

◆ 유승민> 모르겠습니다. 소위 말하는 여의도에 떠돌아다니는 그런 데 그런 걸 흘리는 모양인데 전혀 사실이 아니니까 유찍유입니다. 저를 찍어주시면 제가 됩니다.

◇ 김현정> 유승민을 뽑으면 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됩니다. 걱정말고 찍어주십시오. 이런 호소. 토론 몇 번 하셨죠?

◆ 유승민> 우리가 예선때까지 16번했습니다. 많이 했죠.

◇ 김현정> 진짜 많이 하셨고 특히 토론 초반부에 흥행을 이끌었던 분이 유승민 후보. 혁혁한 공을 세우셨어요, 정말. 그런데 그제 있었던 최종 토론에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중도층, 무당층, 수도권 청년층. 여기에서 본선 승부가 좌우된다. 그래서 나다.

◆ 유승민>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홍준표, 원희룡 후보도 비슷한 얘기하세요. 나다. 어떻게 다릅니까?

◆ 유승민> 결국 중도확장성을 누가 갖고 있느냐가 대선 본선에서 승부를 결정하는데요. 그게 저는 중수청이라고. 중도층, 수도권층, 청년층. 그런데 그동안 살아온 것이나 개혁보수의 길을 걸어온거나 그동안 정책이나 토론이나 저는 제가 중수청에 맞는 후보이지 우리 홍준표 후보님 일시적으로 반짝 그랬지만 홍준표 후보님은 저하고 비교하면 굉장히 오른쪽에 계신 분이에요.

◇ 김현정> 지금 일시적인 반짝 중도예요?

◆ 유승민> 네. 오른쪽에, 굉장히 오른쪽에 계신 분이에요. 정책을 보면 어떻게 보면 좀 극우적이랄까, 그런 정책이 굉장히 많습니다.

◇ 김현정> 예를 들면?

◆ 유승민> 예컨대 무슨 수시를 전부 다 폐지하고 정시를 100% 하겠다. 바로 사형을 집행을 하겠다.

◇ 김현정> 사형.

◆ 유승민> 그다음에 징병제 주장하시던 분이 모병제 갑자기 주장하고 말 바꾸기. 극우라기 보다는 말바꾸기죠. 그거는. 진보의 아젠다니까. 이게 약간 극우적인 이미지하고 말 바꾸기 그다음 노조에다가,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같은 노조가 우리 노동문제나 교육문제의 모든 원인이 노조에만 있는 것같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 그런 것도 너무 저는 극우적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노동 개혁을 하려면 노사정 대타협을 해야 되는데 노동계와 기업계를 설득해서 뭔가를 합의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예컨대 민노총이나 한국노총을 때려 잡기만 하면 노동문제가 해결되느냐. 그것은 아니거든요.

◇ 김현정> 그 말씀은 지금 일시적으로 중도확장성이 있는 후보처럼 보이지만 본선 가서 하나하나 드러나게 되면 아마 확장성이 떨어질 것이다. 지금 말씀하시는 거예요.

◆ 유승민> 정책을 하나하나 이재명 후보하고 붙으면 저는 그것은 중도를 이재명 후보한테 뺏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홍준표 후보는 그렇게 말씀하세요. 정치 경험도 많고 노련하기 때문에 굉장히 토론할 때도 이렇게 뭐라고 해야 될까요. 굉장히 넉살 좋은 이런 유머도 섞어가면서 잘하시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압도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요.

◆ 유승민> 이재명 후보를 압도하려면 넉살이나 여유나 이런 것은 이제 토론의 기술이고. 토론의 콘텐츠가 이재명 후보를 압도할 수 있어야죠. 이재명 후보가 기본 시리즈를 갖고 나왔잖아요. 일단 그거를 국민들 앞에서 논리적으로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하다가 왜 대한민국이 망하는지 그거를 분명히 이야기하면서 그다음에 넉살이 좋아야 되는데 홍준표 후보님은 넉살뿐인 거죠. 그리고 뭐라 그럴까요. 저하고 토론할 때도 어어 그러면서 말을 순간순간 굉장히 잘 바꾸세요. 그래서 저는 예컨대 공매도 금지, 우리 젊은 사람이 주식층이, 주식투자층이 굉장히 관심이 많은 공매도 금지 같은 것도 전면 금지 하겠다 하다가 제가 문제를 지적하니까 또 안 하겠다고 그랬다가 또 하겠다고 그랬다가 몇 번 토론 기간 중에 말을 바꾸고요. 그래서 저는 정책적으로 굉장히 불안하신 분이다.

◇ 김현정> 불안하다. 토론하면 밀릴 거라고.

◆ 유승민> 저는 이재명 후보한테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이재명 후보를 토론으로 유일하게 압도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직전에 검찰총장을 하면서 쌓은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정권 반대편에 서서 싸운 이미지요. 그래서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 저를 뽑아주십시오. 이런 호소하는데요.

국회사진취재단

◆ 유승민> 정권교체를 해야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거고요. 윤석열 후보가 늘 보면 문재인 정권의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겠다. 자기가 반문의 상징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미안하지만 내년 본선은 이재명 후보하고 붙는 거지 문재인 후보하고 붙는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자꾸 뭐 문재인 정권, 정권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그거는 굉장히 과거로 돌아가는 발언이고 내년에는 누가 이재명을 이길 것인가. 문재인을 이길 것인가가 아니죠.

◇ 김현정> 그런데 같은 정부 계승한다는 차원에서는.

◆ 유승민> 그렇지만 상대 후보는 문재인이 아니고 이재명이죠. 그래서 우리가 무슨 반문 정서를 가지고 내년 대선을 치를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유승민> 왜냐하면 제가 늘 이야기하지만 중도 확장성이 본선에서 중요하다.

◇ 김현정> 토론을 여러 번, 16번 하면서 윤석열 후보는 보셨어요?

◆ 유승민> 아직 검사의 세계에 머물러 계신 분 같았어요.

◇ 김현정> 어떤 걸 보면서?

◆ 유승민> 걸핏하면 대장동 게이트도 '내가 딱 보면 견적이 나온다' 이런 발언이나 또 제가 이 토론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던 게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후보 세 분 다 검사 출신이세요. 그래서 무슨 경제정책이나 교육정책이나 노동정책이나 이런 이야기를 하면 금방금방 토론이 끊어져버리는 게 계속 대장동 게이트. 부패수사, 계속 이런 걸 하니까 이게 무슨 검찰총장을 뽑는 선거인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지 그런 게 조금 저는 불만이었습니다.

◇ 김현정> 경제 얘기하면 뚝뚝 끊어져요?

◆ 유승민> 끊어지죠. 왜냐하면 더 길게 하실 말씀이 없으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결국 본선에서는 나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고.

◆ 유승민>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제일 가장 치열하게 붙을 분야가 경제, 노동, 복지, 교육, 이런 분야입니다. 주택 이런 분야이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정책적으로 정말 이재명 후보를 완벽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가는 게 맞겠죠.

◇ 김현정> 유승민 후보의 대표 공약 정책이 뭔가 봤더니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이거더라고요. 왜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꼽으셨어요.

◆ 유승민> 디지털 전환이라는 게 우리 실생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는 과거에는 저축을 해서 투자하고 농촌에서 도시로 노동력이 오고 이런 게 굉장히 중요했는데 앞으로 경제성장에는 제일 중요한 게 저는 딱 하나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인재만 길러놓으면, 이 디지털 시대에 혁신 인재만 길러놓으면 그러면 저는 기업도 잘 되고 산업도 잘 되고 그게 아주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반도체만 하더라도 지금 인력이 인재가 10만 명이 부족하다 그러거든요. 반도체 하나가 그렇게 되는데 다른 어떤 신산업 분야들이 많습니까? 그래서 저는 인재만 길러놓으면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이고 중견기업, 중소기업, 대기업 다 잘 될 거라고 보고. 그 인재들이 미국하고 중국하고 경쟁해서 우리 경제를 살릴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그게 인기는 비록 없지만 교육과 노동과 과학기술을 개혁해서 혁신 인재를 길러내는 것, 이게 대통령이 진짜 할 일이다 믿는 거죠.

◇ 김현정> 지금 청취자 킴유님이 가장 상식적인 후보다. 이런 문자를 주셨거든요.

◆ 유승민> 고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셨어요. 비록 인기 없는 공약이지만 문제는 그거예요.


◆ 유승민> 제가 인기 없는 공약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달콤한 공약을 하는 이재명 후보하고 제가 제일 대비가 됩니다. 저는 노동개혁도 한다고 그랬고요. 연금개혁도 한다고 그랬고 인재혁신 한다고 그랬고요. 저는 인기 없는 공약 많이 합니다. 그런데 본선에 가서 이재명 후보의 그 아주 사탕 발린 달콤한 공약과 저 유승민의 인기 없는 공약을 비교를 하시면 저는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수준이 유승민 말대로 해야지 대한민국이 살겠구나, 이재명 후보로 말대로 하면 대한민국 망하겠구나라는 것을 저는 실감할 거라고 저는 정말 확신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후보 공약이 사탕발림입니까?

◆ 유승민> 아주 사탕발림이죠. 기본소득 지금 당장 재난지원금. 전 국민한테 또 주자고 하잖아요.

◇ 김현정> 1인당 50만 원.

◆ 유승민> 그분이 왔다 갔다 한 게 100만 원 그러다가 50만 원 그러다가 1인당 100만 원이면 50조 원이에요. 1인당 50만 원이면 25조 원이에요. 아니, 이게 무슨 10조 원, 1조 원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그게 자기 돈도 아니고 그걸 가지고 마치 선심 쓰듯이 경기도지사 할 때부터 그랬거든요. 그래서 저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나라 곳간을 거덜내는 데는 한순간이다.

◇ 김현정>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그러세요. 지금 곳간이 우리 정도 곳간이면 풀 수 있다. 즉, 국가부채보다 가계부채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일단은 개인들한테 좀 돈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 말씀하시거든요.

◆ 유승민> 그것은 가계부채 문제를 국가부채를 증가시켜서 가계부채를 줄인다. 세상에 그런 나라는 없습니다. 가계부채가 줄어드려면 가계부채에 대한 금융정책이 일단 필요하고 그다음에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소득을 벌어서 일자리를 만들어서 소득을 벌어서 그걸 갚도록 만드는 게 정상적인 정책이지 성장은 안 시키고 가계부채 높으니까 국채를 발행해서 가계부채, 재난지원금을 드리겠다. 그거는 말이 안 되는 정책이고. 또 하나 이재명 후보는 걸핏하면 전국민 다 주겠다 그러거든요. 경기도에서도 걸핏하면 전도민 다 줬습니다. 그런 정책이야 말로 정말 포퓰리즘 정책이고 왜냐하면 그 돈 안 받아도 살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분한테 줄 돈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소득층한테 집중적으로 주면 몇 번을 드릴 수 있는 돈이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분이 복지의 철학이나 원칙에 대해서 굉장히 헷갈리고 계시고. 저는 그걸 모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분은 의도적으로 세금으로 매표 행위를 하는 거예요.

◇ 김현정> 매표행위를 한다.

◆ 유승민> 정말 위험한 사람입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을 이제 사탕발림 공약이다 말씀하셨고 현실적인 공약 인기 없지만 나는 그런 공약 하겠다.

◆ 유승민> 이재명 후보 공약은 막 사탕 투성이입니다. 설탕 투성이입니다.

◇ 김현정> 이거는 이재명 후보 나오시면 질문 드릴게요. 유승민 후보 여러분 만나고 계십니다. 그나저나 제가 1부에서 안철수 후보가 되셨네요. 안철수 후보와 인터뷰 했습니다. 들으셨어요?

◆ 유승민> 아니요. 조금밖에 못 듣고 들어오실 때 우리 PD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분이 일축하셨습니다. 나로서 단일화, 그러니까 단일화 없이 나로서도 이길 수도 있다. 제가 질문이 뭐였냐면 야권이 갈라지면 갈라지면 지금 야권 지지자들이 얘기하는 정권 교체가 어렵지 않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 나로서도 대통령 충분히 될 수 있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 생각 안 한다 하셨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유승민> 제가 아까 오면서 얼핏 듣고 들어봤더니 안철수 대표님 정말 안 변하셨더라고요.

◇ 김현정> 안 변하셨어요?

◆ 유승민> 안 변하셨더라고요. 이번에는 단일화에 대한 염원이 굉장히 클 겁니다. 탄핵 직후의 대선하고 완전히 다릅니다. 분위기가. 그래서 저는 안 후보님이라 불러야 됩니까? 우리 안 대표도 단일화에 대한 어떤 국민적인 요구, 이거를 외면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마지막에는 그렇게 보세요. 홍준표 후보는 어제 인터뷰에서 공동정부 얘기하시더라고요. DJP 방식의. 이런 방식 얘기하시던데.

◆ 유승민> 저는 그 전에 제가 국힘 후보가 되면 저는 바로 안 후보하고 단일화 추진하겠습니다. 공동정부를 하기에는 안 후보 쪽의 세력이랄까 정치인이랄까 그런 게 너무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유승민> 그렇지 않습니까? DJP 할 때는 DJ와 JP가 호남과 충청이라는 지역 기반과 수많은 정치인과 그 세력의 연대였는데 안 후보님은 거의 지금 솔로 아니십니까? 그래서 DJP 연대식보다는 저는 단일화가 맞겠죠.

◇ 김현정> 단일화가 맞다.

◆ 유승민> 저 같으면 안철수 후보 원하는 대로 어지간한 조건은 다 들어드리고 그렇게 저는 나가겠습니다.

◇ 김현정> 어지간한 조건은 다 들어드릴 테니 단일화합시다 할 정도로 절박해요 지금?

◆ 유승민> 단일화 절박하죠.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출마해서 몇 %라도 가져가면 그러면 정권교체 안 될 수 있거든요.

◇ 김현정> 몇 %까지 가져가면?

◆ 유승민> 그거는 몇 %라도. 내년 본선이 이기든 지든 1:1 민주당하고 우리 국민의힘하고 1:1 구도에서 이기든 지든 제가 보기에는 1, 2% 차이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은데 거기에서 중간 지대에서 후보들이 나와서 몇 %라도 가져가면 그것은 승부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겠죠. 그걸 막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그만큼 절박하니까 어떤 요구조건이라도 다 들어줄게.

◇ 김현정> 내가 후보가 되면. 나는 다 들어주겠다. 그렇게 해서라도 단일화는 반드시 돼야 된다. 다 들어주다가 안철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돼도?

◆ 유승민> 그거는 누가 봐도 상식적인 거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전 국민 상대로 여론조사를 하자든지 완전히 오픈 프라이머리로 하자든지 누가 봐도 상식적인 요구는 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합리적 보수의 길을 걸어오셨어요. 경제학자에서 정치 하겠다고 다짐했을 때 그 결심을 잊지 않으려고 초심 잃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이 말씀 하신 게 제가 와닿던데요. 전 세계 트렌드가 합리적인 사람보다 극단적인 정치인들이 인기를 얻고. 비호감의 정치, 양 극단의 정치. 이런 게 판쳐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지금 후보들이 제가 마지막 토론회에서 윤석열, 홍준표 두 분한테 두 분이 비호감 1, 2위다. 그런데 비호감을 가지고는 중도층을 공략할 수 없다. 방금 말씀하신 비호감의 정치, 양극단의 정치는 양 진영으로 쫙 갈라지는데 저는 이번 대선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게 양 진영은 있죠. 그런데 그 사이에 박근혜, 문재인 정부를 겪으면서 저는 중도층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굉장히 두터워졌죠.

◆ 유승민> 수도권, 중도층, 청년층은 정책도 보고 사람 됨됨이도 보고 그런 사람들한테 양극단의 정치를 더 이렇게 끌어가는 그런 정치인들이 과연 통할까. 그래서 저는 세계적으로 트럼프도 그렇고 다른 나라 지도자들 그런 경우가 있죠. 그런데 우리 내년 대선에서 비호감 대 비호감, 극과 극의 싸움. 과연 그렇게 될까 저는 서로 후보들 간에 중도층을 차지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할 거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래서 유승민이다.


◆ 유승민>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나누죠. 유승민 후보님 고맙습니다.

◆ 유승민> 고맙습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