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8.97로 지난해 10월 105.61 대비 3.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 진입하기는 2012년 2월 3.0% 이후 9년 8개월 만이다.
특히, 3.2%는 역시 2012년 1월 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10월까지 누계 상승률 또한, 2.2%를 기록하며 물가 당국 관리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2.2% 이후 9년 만에 2%를 넘을 것이 기정사실화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은 지난해 10월 있었던 통신비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서비스요금이 3.2%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휴대전화료는 25.5%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휘발윳값과 경유 가격도 각각 26.5%와 30.7% 치솟으며 전체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을 4.3%로 끌어올렸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3%를 시작으로 5월 2.6%, 6월 2.4%, 7월과 8월 각 2.6%, 9월 2.5% 등 7개월 연속 2%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