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움츠러들었던 의류가 단가 높은 아우터 위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 사흘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해외패션과 여성패션이 각각 41.1%, 31.7% 성장률을 보였다.
노마스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장품 매출도 31.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여성패션이 10.7%, 남성패션 16.9% 성장했다. 명품 매출도 28.3% 뛰었다. 현대백화점 여성패션 성장률은 24.1%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도 패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여성복 브랜드인 보브와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텐먼스의 지난달 22일부터 3일까지 열흘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 여성복 보브(VOV)의 경우 지난 열흘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신장했다.
스웨터와 가디건 등 오피스룩으로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의 매출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 텐먼스(10MONTH)는 같은 기간 매출이 53% 급증했다. 라운드 티셔츠, 가디건 등의 이너 제품 매출이 동기간 100% 신장했다. 이와 함께 텐먼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이자 정장의 정석인 마스터핏 슈트 재킷, 편안하고 활동성 높은 와이드 핏 스타일의 정장 팬츠가 사무실 출근을 앞두고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위드 코로나에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까지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세계의 쓱데이 매출은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월부터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출퇴근용 의류 매출 증가가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출퇴근용 외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획전도 진행된다.
롯데온는 오는 7일까지 '퍼스트먼데이&애프터위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에는 헤지스, 타미힐피거, 베베드피노 등 의류 브랜드 및 버버리, 몽클레어 등 명품 브랜드의 겨울 의류를 중심으로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헤지스 남성 겨울 티셔츠를 정상가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타미힐피거 남성·여성·아동 겨울 의류를 정상가 대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명품 패딩으로는 '버버리 디태처블 후드 여자 패딩'을 최종 혜택가 130만 원 대에, '몽클레어 탈레브 여성 패딩'을 최종 혜택가 190만 원 대에 선보인다.
앞서 지난달 1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간 진행했던 '롯데온세상'은 전년 동일 행사 대비 73%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상품별로는 셀러 매출 신장률이 117.8%로 가장 높았으며, 백화점 상품과 마트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49.2%, 10.5%로 전 부문의 매출이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