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경남 69명 확진…창원·거제 요양병원 감염 확산(종합)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지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됐지만,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진환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지는 '위드코로나' 첫날인 1일에도 경남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기준으로 9개 시군에서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거제 28명, 창원 24명, 사천 9명, 진주 3명, 통영 1명, 김해 1명, 양산 1명, 창녕 1명, 고성 1명으로, 모두 지역감염자다. 이중 21명은 전날 밤, 48명은 이날 0시 이후 발생이다.

거제 28명 중 23명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환자 16명, 근무자 7명 등 23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0대 외국인 남성 1명을 포함해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창원 24명 중 10명은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의료기관 Ⅱ 관련 확진자다. 종사자 7명, 환자 3명 등 10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감염자는 176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2명을 포함해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외국인 1명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창원 목욕탕 Ⅱ 관련 확진자는 창원 2명, 통영 1명 등 3명이 추가돼 51명으로 늘었다. 또, 창원 소재 의료기관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26명으로 집계됐다.

사천 9명 중 7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경기도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진주 3명 중 2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1명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의 접촉자다. 김해와 창녕, 고성 각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양산 1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11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일 오후 현재 48명(지역 48명)이다.

지난달 29일 역대 하루 최다 발생인 173명을 시작으로 30일 61명, 31일 50명 등 지난 주말 동안 무려 284명의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위드코로나 시작 전부터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에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529명(지역 1496명·해외 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2745명, 7월 2032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월 최다 발생 기록이다.

전날 기준으로 도내 백신 접종 완료율은 74.7%, 1차 접종률은 79.8%로 나타났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 3059명(입원환자 557명·퇴원 1만 2464명·사망 3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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