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강 훈련사는 "모든 반려견에 입마개 채우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강 훈련사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마개 때문에 속상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걱정하지 마시라"며 "저는 절대 모든 개들이 입마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은 진즉했고, 절대 모든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채우려는 것을 가만두지 않을 거다"며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은 인스타그램에 "중대형견 외출시 입마개 의무화 관련 찬성과 반대 입장을 적어달라"며 내용을 공유했다.
이같은 논란은 강 훈련사 SNS에도 이어졌다. 강 훈련사 인스타그램에는 제작진이 올린 안건을 두고 "혐오 조장하는 것 같다", "입마개 하면 되지 않느냐" 등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논란에 강 훈련사가 결국 해명에 나섰지만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국내 개물림 사고는 매년 2천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개물림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6년 2111건, 2017년 2405건, 2018년 2368건, 2019년 2154건, 2020년 2114건에 달했다. 해당 통계는 119신고·출동 건만 집계된 것이어서, 개별적으로 병원에 이동해 치료를 받는 경우를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법령이 규졍하고 있는 맹견의 범위는 로트와일러를 포함해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불 테리어 등 5개 견종과 믹스견이다. 이들 견종에 대해선 입마개 착용 규정과 출입금지 시설을 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외출시 안전장치 착용 등 맹견 관련 관리 의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지만, 실제 과태료 부과로 이어진 경우는 2019년에 단 7건, 2020년에도 13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