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은 지난달 23일 새 싱글 앨범 '흥한자'를 발매했다. '흥'과 '한'을 담은 이번 앨범에는 '찐이야', '고맙소', '나보다 더 사랑해요'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프로듀싱을 맡아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은 두 곡이다. 뭄바 리듬에 트로트 멜로디를 결합한 세련된 뉴 트로트 '흥해라'는 봄날은 돌아온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아버지의 바다'(삼천포 아리랑)는 한의 정서를 고스란히 녹인 풍부한 사운드와 박서진의 능란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자신의 고향인 경남 사천시와 함께 만든 노래라는 점도 한 특징이다.
다음은 박서진이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
Q. 지난 5월 첫 정규 앨범 '닻별가' 이후 5개월 만에 신보를 발표한 소감은 어떤가요?
A. 지난 정규 앨범에도 여러 곡을 수록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 앨범은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Q.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흥해라'와 '아버지의 바다'(삼천포 아리랑)는 각각 어떤 순간에 들으면 좋을까요?
A. '흥해라'는 언제 어디서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싶을 때 '흥해라'로 분위기를 잡아보면 어떨까요? '아버지의 바다'(삼천포 아리랑)는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편곡을 진행한 노래라 깊은 여운이 남는 곡입니다. 추억을 회상하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A. '흥해라' 뮤직비디오를 보면 장구채에 천을 매달아서 장구를 칠 때마다 리본 체조를 연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시각적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Q. '아버지의 바다'(삼천포 아리랑)는 고향 사천시와 함께 만든 노래인 만큼 더 애착이 갈 것 같습니다. 곡 작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아버지의 바다'(삼천포 아리랑)를 작곡해주신 분께서 작곡을 할 때 계속 울면서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가이드를 받았을 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되더라고요. 말없이 그 자리에서 한 시간 이상 울었던 것 같습니다.
A. 이번에 처음 작업한 분들인데 유명하다고 생각만 했지 저와 작업을 진행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함께 하게 돼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또 '음악이란 이런 거구나,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라고 깨닫기도 했습니다.
Q. 새 앨범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항상 박서진이라면 뭐든지 예뻐해 주시는 '닻별'(박서진 팬클럽),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코로나 조심하시고 꼭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