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 "박성민 울산시당위원장, 윤석열 지지 문자 발송 강요…경선개입 즉각 사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후보 캠프는 31일 울산시당위원장인 박성민 의원이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경선 개입 금지 당규를 위반했다며 시당위원장 직 사퇴를 촉구했다.
 
홍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 선언과 윤 캠프 합류를 통해 당직자의 경선 참여를 금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당규를 위반했다"며 "오늘 홍준표 캠프의 경선 부정 신고센터가 제보 받은 바에 따르면, 박 위원장이 울산지역 당협위원장들에게 조직선거를 강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보 받은 통화녹취에 따르면 박 위원장이 각 당협위원회에 수십 명을 모아 인당 500명씩 윤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발송하게 하고 그 내용을 확인까지 하게 하는 치밀한 조직 선거운동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역겨운 구태 조직선거의 화룡점정이며, 당의 공정경선을 방해하고는 해당 행위"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박 위원장에게 거취를 결정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시도당 위원장은 특정 캠프에 합류하지 말라는 방침이 있었기 때문에 시당위원장 직과 캠프 직 중 택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울산시당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을 이미 잃었다"며 "정치 중립의 의무를 위반했기에 시당위원장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당위원회 당직자도 윤석열 캠프 측의 이만희 의원 지시로 윤석열 캠프의 공보 업무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현직 시당위원장이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구태 조직선거를 지시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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