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은 비즐리 WFP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북한의 식량 수급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북 인도적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이 장관은 "북한주민의 민생해결에 있어 세계식량계획이 계속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비즐리 사무총장은 "한국정부의 협력에 감사하며, WFP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서 피터 턱슨 교황청 인간발전부 추기경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역할과 구체적인 협력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갈등과 분쟁해결, 한반도 종전, 인도주의 협력, 전문가 교류, 인간의 존엄과 발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으며,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고, 한국인들의 염원인 평화적인 통일에 있어 교황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인영 장관은 1일(내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국제적십자연맹 사무총장 및 국제적십자위원회 부총재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2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30일로 예정되어 있던 최 동위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FAO측에서 G20 일정 등 내부 사정을 이유로 양해를 요청하여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