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31일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주요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초점을 뒀던 방역과 의료를 예방을 중심으로 한 일상 회복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위중증 환자와 중등증 환자의 원활한 수용을 위한 병상을 확충하고 경증과 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재택 치료를 시작한다.
재택 치료 운영체계와 비상시 응급 대응체계를 확립해 대상자들이 안심하고 재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박 시장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접종 대상 별 핀셋 접종 독려 등 지속적인 예방 접종률 제고를 위한 방안들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매일 진행하던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주 3회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확진자 발생 집계 기준 역시 중대본 집계 기준인 0시로 일원화한다.
코로나19로 가장 위축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현재 운항 중인 부산-칭다오 노선에 더해 다음 달 말에는 괌,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를 시작으로 김해공항을 오가는 해외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연기된 헬싱키 노선도 내년 3월 이전에 취항하는 등 내년 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기로 했다.
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지원책을 전개한다.
'다시 찾는 부산 토탈 패키지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 12월말까지 국내 관광객들이 부산을 방문할 경우 ktx와 항공기 이용요금 50% 할인, 부산 숙박 예약 시 특별 할인쿠폰 지급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 블루로 오랜시간 위축됐던 시민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소규모 공연 등 문화 활성화 노력도 병행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경기 회복 대책도 추진된다.
우선 11월 한 달 간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개인 충전 한도를 기존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는 '부산시민 응원 동백(100)'을 시행한다.
또, 소상공인 중심의 플리마켓, 업종별 팝업 스토어 등 다채로운 소비붐 업 행사를 펼쳐 내수경기 활성화를 시도한다.
시는 이와 함께 자치역량 강화와 안전분야에도 힘을 싣는다.
부산 전역의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주민자치 활동을 재개한다. 교육 결손 회복 지원과 교육여건 개선 작업도 본격화하다.
박형준 시장은 "시가 준비하는 다양한 계획들과 함께 다시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며 "완전한 일상회복과 부산 경제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