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28일이다. 전날 실시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다음 날 병원 직원 1명과 환자 2명 등 3명이 확진됐다. 이후 직원과 환자 등 총 394명에 대한 추가 진단검사 결과, 직원 8명, 환자 110명 등 1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0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26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들은 지난 5월~6월 무렵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로, 사실상 전원 돌파 감염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신과병원과 함께 있는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28일부터 해당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현국 마산보건소장은 "최근 2주 안에 입원한 6명의 환자나 20명의 직원 중에서 최초 감염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감염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데다 확진자가 대부분이 입원환자인 만큼,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