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해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민원 응대를 비롯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휴무제는 구청을 비롯해 지역 내 9개 주민센터에서 모두 시행한다.
중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점심시간 전면 휴무제를 시행하되, 부서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중구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기본적으로 점심시간에 전면 휴무를 시행할 예정이지만, 민원 대면 응대가 잦은 부서도 있는 만큼 각 부서 사정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며 "내년 시행을 앞두고 직원 의견을 모으는 한편, 주민 불편이 없도록 안내와 홍보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대부분 일선 구군에서 시범적으로 휴무제를 시행해 도입 취지를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범 도입 당시에도 구청을 찾은 일부 민원인이 불만을 가진 채 발길을 돌린 바 있어 전면 시행 이후 주민 불편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