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9일 발표한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중고차 제외)을 살펴보면 수출대수는 4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액은 97억 달러로 4.2% 증가했다.
이는 비교적 가격이 높은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이 54.3% 증가한 28억 달러, 수출액 가운데 비중도 29.3%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분으로 보인다.
실제로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대당)는 17.7% 상승한 2만 743달러를 기록했는데, 친환경차의 경우 11.6% 상승한 2만 9205달러로 2018년 1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상승해 단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또 대형 휘발유차량도 20.6%(2만 6573 달러), 중형 휘발유차량은 8.4%(1만 5841 달러)씩 단가가 올랐다.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기준)을 살펴보면 휘발유, 친환경 차량은 미국에, 경유 차량은 호주, 러시아 등에 주로 수출했다.
또 1500~2000cc 차량 가운데 휘발유차는 미국이(41.4%), 경유차는 호주가(29.0%) 비중이 높았고, 2000cc 이상부터는 휘발유차는 미국(66.7%), 경유차는 러시아(26.6%)에 가장 많이 수출됐다.
또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미국(21.6%), 영국(14.5%), 프랑스(9.8%) 순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승용차 수입액은 12.2% 증가한 30억 달러였고, 수입대수는 7만 대로 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