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 1.3%↑ 소비 2.5%↑…석 달 만에 증가(종합)

소비 증가율,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홍남기 부총리 "4분기 소비 반등 발판 마련"

연합뉴스
생산과 소비가 석 달 만에 증가로 반전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생산)은 전달인 8월보다 1.3%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9.8%) 등에서 줄어 8월보다 0.8%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이 1.3%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이 6월(1.6%) 이후 3개월 만에 반등을 이뤘다.

서비스업생산 중에서는 특히, 코로나19 4차 확산 이후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이 8월 5.0% 감소에서 9월 10.9% 증가로 급반전한 점이 주목된다.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 생산 증가는 백신 접종 확대에 힘입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완화 등으로 외부 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국민지원금 지급 또한 대면서비스업 생산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9월 산업활동동향(전월 대비). 통계청 제공
같은 배경으로 지난달 소매판매(소비)도 크게 늘었다. 8월 대비 2.5%나 상승해 지난 3월 역시 2.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설비투자(투자)는 8월보다 1.0%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는데 운송장비 투자가 2.7%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앞으로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보다 0.3포인트 내려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지난달 산업활동은 전달인 8월 생산(-0.2%)과 소비(-0.8%), 투자(-4.6%)가 일제히 감소하며 코로나 4차 확산 악영향 심화 우려를 키웠던 데 비춰보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가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다시 개선 흐름을 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수 관련 지표 반등이 두드러졌다"며 지난달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 등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에 소비 회복 흐름이 되살아났다는 것은 4분기 소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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